지난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서울특별시 성동구 소재의 무학여자고등학교(이하 무학여고)에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되었다. 평화의 소녀상이 고등학교에 건립된 것은 서초고등학교에 이어 무학여고가 두 번째이다. 이번 소녀상 건립은 이대영 교장선생님께서 주도하여 "아이들에게 영토권과 주권의 중요성을 실생활 속에서 느끼고 교육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나라사랑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무학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소녀상 건립에 대해 "소녀상이 우리 학교에 생겨 자랑스럽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녀상이 의미하는 바를 자세히 알게 되어 좋다." 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다영기자]
위안부 소녀상은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동상이다. 평화의 소녀상이라고도 불리는 위안부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태극기를 꽉 쥔 소녀의 모습은 일제의 잔혹한 식민통치를 하루빨리 벗어나 조국의 해방과 부국강병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나비 형태의 노리개는 일제에 의해 인권과 자유는 짓밟혔지만 해방이 되면 나비처럼 훨훨 날아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말하듯 벌어진 입은 불행한 역사가 잊혀지거나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후세들에게 전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위안부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로 자리 잡고 있고, 잊혀 가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소녀상이 많이 건립되면서 위안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역사적 인식도 개선되어 가는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오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