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대전 평송 청소년 문화 센터에서 열리는 LAST SUMMER FESTIVAL에서 소녀와 소년, 첫발을 내딛다 라는 주제로 대전 동산고등학교 역사 동아리 에서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이로나 프로젝트 이며 이로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얼마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이셨던 김군자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는 기사를 역사 탐구반 동아리 회원들과 같이 보던 중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을 만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다 아픔을 겪으신 할머니들을 기억하자는 내용의 배지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고 한다.
배지를 통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에 한 발짝 다가가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나'란 '이울어버린 그대가 앞으로 활짝 피어나게'라는 문구를 줄인 말이다. 문구에 쓰인 '이울다'는 순우리말로 '꽃이나 잎이 시들다, 점점 쇠약하여지다'라는 뜻이고, '피우다'는 '꽃을 피우는 것'을 의미한다. 꽃다운 나이에 끌려가서 모진 고초를 겪으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꽃으로 비유하여 마음이 시들어버린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려는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언젠가 할머니들께서 활짝 피우시는 날이 오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담겨져 있다. 또 '활짝'을 활짝 웃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올바른 역사가 세상에 널리 알려져서 할머니들께서 반드시 아픔을 딛고 활짝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판매 금액은 모두 위안부 할머니께 기부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프로젝트 추진 위원장인 구본욱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상처와 아픔을 많은 분들께 알려 드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드리는 이로나 프로젝트가 되겠다고 하였다.
[이미지 제공=대전 동산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임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