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황보현기자]
대전광역시 비룡동에 위치한 과학고등학교인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는 독특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바로 2학년 2학기에 전체 과학 과목을 모두 실험 수업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과학고등학교에서 2학년 2학기는 조기 졸업, 조기 입학, 영재성 평가 등의 방법으로 2학년을 마친 후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의 마지막 학기이다. 따라서, 대입에 지장이 크지 않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대학교에서 진행할 실험들을 미리 공부해보고 실습해 보는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과학고등학교인 만큼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이 4과목을 1주일에 3시간씩 실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실험 수업은 수업 시간에 이론을 공부하고, 사전에 학생 본인이 찾아오는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진행된다. 그 후, 수업 시간에 실험을 진행하게 되고, 수업 이후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행 평가가 지필 평가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 모든 실험 수업은 첫 시간에 조를 편성하고, 기본적인 실험 안전 수칙과 자료 해석 및 결과 해석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된다. 학생들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어 좋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자신 있게 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현재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에는 다양한 첨단 기기들이 들어서 있다. 예를 들면, 생명과학과의 SEM(주사전자현미경)이나 물리과의 만능재료시험기, 지구과학과의 천체망원경 등이 있다. 현재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천문대의 주망원경은 대전에 있는 모든 천체 망원경을 통틀어 직경이 가장 크다고 하니, 그 위엄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SEM(주사전자현미경)은 AUTO와 수동, 2가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재 화학과에서는 각 반 학생들을 반 별로 총 7개의 조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각 조는 특정한 실험 주제를 맡아 공부하고 사전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그 실험을 진행할 때, 선생님을 도와 조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그 이론을 급우들에게 설명하게 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커리큘럼과 이를 소화하는 다양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은 과학고등학교 학생으로서 창의성을 기르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일반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교 Lab 실에 가야 할 수 있는 실험들을 고등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은 만큼 학생들의 실험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이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실험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황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