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사우 고등학교에는 특별한 과학 활동 수업이 있다. 이름하여 ‘사이언스 클라우드’.
1학기 초, 서류 심사 및 자연 과학부 선생님들과의 면접을 통해 여러 학생이 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2017년 8월 23일, 2학기 첫 활동 수업을 했다. 아래 사진은 23일의 활동 사진이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홍유빈기자]
이 2학기 첫 과학 실험을 기념하여 사이언스 클라우드에서 활동 중인 사우 고등학교 학생 두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대상은 익명을 요청한 1학년 J양과 Y양. 인터뷰는 교실에서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이루어진 질문은 사이언스 클라우드는 어떤 활동을 하는 수업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Y양에 의하면 사우 고등학교의 사이언스 클라우드는 매주 수요일, 학교 과학실인 멘델 실, 아인슈타인 실 등에서 진행되는 실험 수업이다. 본교 과학 선생님들과 수업시간에는 하지 못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데, 지금까지 했던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J양이 대답해 주었다.
해산물 해부, 석고 방향제 만들기, 빛의 3원색 실험, 직접 제작한 망원경으로 별 관측하기, 그리고 홀로그램 만들기 등 여러 실험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두 명의 학생들에게 어떤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묻자 각각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J양은 석고 방향제를 만들었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실리콘을 이용해서 각자 원하는 모양의 틀을 만들고, 석고와 향을 직접 넣어 방향제를 만들었던 활동이라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그와 다르게 J양의 친구인 Y양은 망원경을 만들어서 별을 관측했던 활동을 꼽았다. Y양은 평소 자신이 화학과 우주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며 이유를 설명했는데, 직접 렌즈 두 개와 판지들로 망원경을 만드는 활동 자체도 즐거웠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별 관측이 잘 되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두 학생이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다고 한 실험은 공통적이었는데, 그것은 해산물 해부 실험이었다. 해부용 도구로 조개와 새우를 해부해서 그들의 구조를 파악했던 실험이라 새로웠다고 하며, 실생활에서 해부용 도구를 접할 기회도 적을뿐더러 직접 해부를 할 수 있었던 기회라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해부 실험을 할 때는 징그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두 학생은 이전에 열린 학교 축제에서는 소 눈을 해부한 적도 있다며, 해산물 정도는 굉장히 양호한 해부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사우고의 사이언스 클라우드는 두 학생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듯 보였다. 두 학생 모두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도 높아지고, 과학을 더 이상 그저 공부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알고 사용하면 편한 그런 지식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인터뷰는 J양과 Y양이 이 기사를 읽게 될 사람들에게 사이언스 클라우드의 장점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J양- “저희 사우 고등학교의 사이언스 클라우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과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도 재미있고 쉽게 과학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Y양-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을 담당하지 않는 다른 과학 선생님들의 수업도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우 고등학교 사이언스 클라우드 학생들이 이 활동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홍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