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바닥 상태로 학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끝에 이루어진 공사이며 3학년 건물의 경우 작년 수능이 끝난 뒤 올해의 3학년 학생들을 위해 미리 공사를 끝마쳤다.
공사로 인해 본관 건물의 사용이 금해졌으며, 이에 따라 본교 1, 2학년 학생들은 방학의 시작과 함께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학 보충수업을 실시하지 않아 32일간의 방학을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보내게 되었다.
이는 포항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례적인 일로 방학기간 중 가족 여행을 가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마음껏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가정에서의 학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긴 방학 기간이 해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본교 2학년 이○○ 학생은 '방학 기간이 늘어나서 마냥 좋아하기만 했는데 학교에 가지 않으니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게 되었다. 별관 건물의 남은 교실에서 하는 보충수업이라도 나갈걸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은 신청자가 많아 한 반을 형성하여 보충수업을 실시할 수 있었던 2학년 이과반과는 달리 신청자 수가 적어 보충수업을 실시하지 못한 문과반의 경우에 해당한다.
긴 방학 기간 동안의 공사 끝에 본관 건물은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았으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실의 복도는 본드를 사용하지 않은 마룻바닥으로 깔아 이전과는 다르게 복도에서는 바닥이 천으로 된 슬리퍼를 신어야 했다.
학교 바닥의 깔끔한 변신에 학생들은 청결하게 사용하려 수시로 바닥을 닦는 등의 좋은 상태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이전과는 반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학생들의 학업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지혜기자] 바뀐 복도 바닥의 모습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이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