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방학마다 인사동 일대로 주제를 정해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창일중학교 동아리 반크부. 어떻게 보면 반크부의 주요 행사라고 볼 수 있다. 반크부는 올해 여름 캠페인의 주제를 ‘독도’로 정하고, 4개의 조로 나누어 각자 다른 내용들을 조사한 뒤 캠페인 피켓을 제작하였다. ‘독도’라는 대 주제 속의 4가지의 소주제들은 ‘독도의 생성과정’,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독도 관련 인물들’이었다. 또한 창일중학교 반크부를 이끌어가는 임원진 5명은 한국어, 영어 두 가지로 제작된 팸플릿을 제작했다.
▲부원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간 캠페인 피켓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지혁기자]
최선을 다해 만든 피켓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난 8월 1일, 인사동으로 향했다.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 1분가량 걸으면 인사동 쌈지길이 나온다. 조별로 흩어져, 약 두 시간가량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일 ‘독도 알림이’가 된 것이다. 각 조는 각 조의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메인 피켓 하나 이외에도 Q&A 퀴즈 설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보조 피켓 또한 제작하여 퀴즈나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사탕이나 부채 등을 나누어줌으로써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설문조사를 위해 제작한 보조 피켓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지혁기자]
우리는 평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곤 하지만 사실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지는 못한다. 필자가 속해 있던 4조의 주제는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였고, 이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역사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다.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1695년, 1691년 각각 일본에서 작성한 공식 문서에는 우산(독도의 옛 이름), 그리고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가 우리 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둘째,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는 “독도는 울릉군에 속한 땅이므로 울릉군은 울릉도와 석도를 다스린다.”라고 명시되어있다. 대한제국은 이를 발표함으로써 조선의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공표했다. 셋째, 지리적으로 독도는 일본에 비해 한국과 더 가까이 위치해 있다. 대한민국 울릉도와 독도와의 거리는 87.4km이지만, 일본 오키섬과의 거리는 약 157km로 훨씬 더 멀다. 마지막으로, 현행 국제법상, “눈에 보이고 주민이 일정하게 생활 및 경제 활동을 하는 공간”은 부속도서로 인정된다. 울릉도에서 맑은 날에는 독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 독도에는 독도경비대를 비롯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에 해당한다.
낮 최고 33도를 기록한 폭염 속에서 부원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한 분이라도 더 설명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외국인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상외로 ‘독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난관에 봉착했을 때에도 부원들은 서로 도와가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많은 분들께 자랑스러운 우리 독도를 알릴 수 있어 보람차게 느껴졌지만, 푹푹 찌는 여름 날씨에 지쳐 많은 시민분들께서 부원들이 설명하려 다가가면 단호히 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럴 때면 더위를 참고 열심히 캠페인 활동을 하던 부원들도 힘이 쭉 빠져버렸다. 2~3분이면 끝나는 설명이기에, 시민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보시면 다가오더라도 거절하지 않고 웃으면서 허락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지 제공=창일중학교 반크부 지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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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신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