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채은기자]
오픈런 공연이란 공연이 끝날 시기를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알려진 공연인 <옥탑방 고양이>, <김종욱 찾기> 등이 대표적인 공연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코미디가 가미된 경우가 많은데, 자극적인 대사나 설정이 자주 등장한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연극이다. 극 중에서는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게 ‘걸레X’, ‘꽃뱀’이라고 하는 등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대사의 빈도가 높다. 또, 다소 과장스러운 역할인 캐릭터의 행동이나 말투를 동성애자의 당연한 행동인 양 표현한다.
‘국민 연극’이라 불리는 <라이어>는 주인공 존이 두 명의 아내, 두 개의 가정을 두고 이중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연극이다. 극 내내 동성애자 혐오를 코미디 요소로 삼으며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주인공이 동성애자로 오해받을 것을 염려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이나, 동성애자를 조롱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밖에도 연극 <보잉보잉>은 여성 주인공을 섹시한 여자, 적극적인 여자, 귀여운 여자로 규정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하며 극을 이끌어 나가고, 대학로 대표 로맨스 연극이라 불리는 <옥탑방 고양이>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웃음 소재로 삼는다. 평소 대학로 연극을 즐겨본다고 밝힌 장유나(17) 씨는 “전 연령층을 상대로 웃음을 자아내려면 꼭 누군가는 불편해야 할까”라며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는 연극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이채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