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 그 지역을 모티브로 한 책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어느 지역을 관광객의 눈으로 보는 것과 현지인의 눈으로 보는 것이 다른 것을 그 이유로 든다. 특히 커피숍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현재 강릉해변의 모습은 그 지역 사람들이 어릴 때 기억하는 해변의 모습과 차이가 있다.
파도 소리와 커피 향 속에서, 또 다른 강릉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강릉바다>를 소개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채시원기자]
“이 이야기는 내가 처음 들은 바다 이야기 중 하나일 텐데 그때부터 나는 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온갖 물고기들이 날아다닐 것만 같은 바다 같은 하늘을……”
<강릉바다>는 ‘오대산과 대관령 사이에 있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김도연이 쓴 산문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는 “이 책에 실린 산문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작가만이 쓸 수 있는 글들”이라고 평가했으며, “강원도의 거친 듯 속 깊은 바람처럼 맑고 정갈한 글들을 모아, 작가가 태어나 처음으로 본 바다이자 삶의 변두리에서 끊임없이 기웃거리고 서성거렸던 ‘강릉바다’에 담았다”고 했다.
또, 이 책은 강릉바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제안으로 연재한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평도 실려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예스24는 “경기장을 품고 있는 장소가 자아내는 기억들, 경기 현장의 열기와 선수들의 땀에 대한 묘사 등 인상적인 읽을거리가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겨울이 끝나가는 이 무렵, 강원도 토박이 작가의 책 한 권 들고, 소중한 사람과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채시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채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