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9기이태권기자 posted Feb 26, 2019 Views 251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줄무늬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태권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상징하는 곳이자 유대인을 포함해 약 400만 명의 사람들이 학살되었던 장소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장소에서도 우정이 있을 수 있을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일 소년 브루노와 유대인 소년 쉬뮈엘의 우정을 다룬 책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근무하게 된 아버지 때문에 아우슈비츠로 온 브루노는 철조망 넘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사는 수용소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수용소로 모험을 떠난다.


 한참을 걷자, 철조망 너머로 한 소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소년 역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쉬뮈엘이었다. 서로 생일이 같았던 둘은 자주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만나며 우정을 키운다.


 어느 날, 브루노는 베를린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작별을 고하기 위해 쉬뮈엘을 찾아간다. 둘은 마지막으로 쉬뮈엘의 아버지를 찾는 모험을 하기로 한다. 브루노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수용소 안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수용소 사람들은 목적지 없는 행진을 시작한다. 두 소년은 행렬에 끼어들어 가스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최후를 맞는다.


 책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자들로 하여금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소년의 우정에 웃고, 안타까운 죽음에 울게 만든다. 그리고 작품 속 배경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전쟁범죄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짓고 '해로운 인종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잔혹한 대학살을 저지른 독일. 위안소를 설치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일본.


 두 나라 모두 잔혹한 전쟁범죄를 저질렀지만, 전쟁 후 이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상반된 모습이다. 독일은 나치의 만행에 대해 사죄했고, 사죄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전 총리 빌리 브란트의 '무릎 꿇기'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본은 당시 군부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거나, 역사의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통해 우리는 소년들의 우정을 보며 감동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책 속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질러진 전쟁범죄와 전쟁 후 전범국가들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이태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27 22:43
    전쟁은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는 것 같습니다.얻게 되는 것도 슬픔이나 죽음 상처...모두 어두운 것 뿐이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4871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6345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92776
싱가포르로 떠나보자 4 2019.02.27 김채은 27774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24936
언팩 2019 삼성전자 '갤럭시10'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 공개 2019.02.26 이태권 30350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1 file 2019.02.26 김세린 26513
맛있으면 0칼로리?! 눈과 입이 호강하는 서울디저트페어! 2 file 2019.02.26 최승연 22368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고의 해가 될 역대급 2019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라인업 file 2019.02.26 김동민 25292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 file 2019.02.26 이태권 25173
'대검찰청' 방문...취조실의 진실? 1 file 2019.02.26 김성운 22783
"주거빈곤아동 생활환경 함께 개선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실천리더 발족 file 2019.02.26 디지털이슈팀 24574
생명보험재단, 호킹졸업식 지원…희귀질환 학생들 위한 행사 '눈길' file 2019.02.26 디지털이슈팀 22190
네이버의 새로운 플랫폼 '네이버 베타' 3 file 2019.02.22 엄윤성 28437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 2 file 2019.02.22 김민지 25565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백마고지'에 다녀오다 1 file 2019.02.22 차가연 23264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 진천규 기자 file 2019.02.21 오유민 21594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33381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기한 각국의 설날 문화 2 file 2019.02.19 이소영 21162
호주 캔버라에서 만난 제1차 세계대전에 담긴 양귀비 1 file 2019.02.18 권세진 22545
[MBN Y 포럼 201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8 김하영 17791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24273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 MBN Y 포럼 2019 개최 file 2019.02.18 임가영 20500
난공불락의 요새, 오사카성 3 file 2019.02.15 김채람 23303
김포 GOLDLINE, 한 걸음 가까워지다 file 2019.02.15 한가을 27393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26979
DMZ Hackathon 1 file 2019.02.15 고은총 23652
'MBN Y 포럼 2019' 당신은 무엇을 시작하시겠습니까 file 2019.02.15 진해심 19771
'2019 MBN Y 포럼'이 청년들에게 주려는 메시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4 김가연 23689
한국만화박물관을 다녀와서 2 file 2019.02.14 강재욱 20629
순천만국가정원 ‘겨울 별빛축제’ 4 file 2019.02.14 조햇살 24369
홍역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19.02.14 김선우 19950
소비자들 주시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5 file 2019.02.13 정성원 32111
MBN Y 포럼, 2030년도의 미래 인재들에게 글로벌 멘토링을 전하다! file 2019.02.13 배연비 31771
2030세대의 마음을 울리다, ‘MBN Y FORUM 2019’ 오는 27일 개최 2019.02.13 이승하 21000
[MBN Y 포럼 2019] 청년에게 전하는 글로벌 영웅들의 이야기, 오는 27일 개막 4 file 2019.02.12 정다운 25437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27630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21029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20133
한국 외교의 발자취가 담긴 외교사료관에서 외교관의 꿈을 키워보자! file 2019.02.11 이채빈 31977
MBN Y 포럼 2019, '비정규직 없는 회사' 만든 국내 첫 여성 유통 기업 대표 1 file 2019.02.11 허기범 25378
세뱃돈, 낭비하지 말고 경제 흐름 파악하여 목돈 마련하자! 4 2019.02.11 한신원 26700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BOOM UP 1 file 2019.02.08 이귀환 24807
알찬방학세트! 강화역사박물관&강화자연사박물관 1 2019.02.08 심화영 29361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30067
한국을 알리다, 영국남자 4 file 2019.02.07 장혜원 23292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23152
소원을 들어 주는 신비한 식물, 마리모 2 file 2019.01.31 박수영 39056
‘名家의 몰락’ 뉴캐슬, 화려했던 과거 file 2019.01.31 서한서 23318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23010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file 2019.01.29 정하현 250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