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도쿄 이케부쿠로의 선샤인 시티에서 J-World라는 이름의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시회가 열렸다.
J-World란 일본의 이름 있는 만화 잡지인 ‘점프’에서 연재 중인, 혹은 연재했었던 작품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실내형 테마파크이다. 내부에는 많은 애니메이션들을 바탕으로 한 시설들이 존재한다. 만화 작가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나,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 그리고 키시모토 마사시의 만화 ‘나루토’와 같은 전설적인 작품들부터, 소라치 히데아키의 개그 만화 ‘은혼’이나,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스포츠 만화인 ‘하이큐!!’ 또는 아라키 히로히코의 장기 연재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같은 한국의 젊은 연령층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들까지, 정말 다양한 만화들이 있다. 내부의 구조물은 복잡하게 설치되어 있기에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좋다. 한국어로 된 버전도 있으니, 영어나 일본어를 못 읽어도 문제는 없다.
▲애니메이션 '하이큐!!'에 나오는 동아리방을 재현한 공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현원기자]
조금 더 들어가면 J-World Store가 있다. J-World Store란 간단히 말해 점프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굿즈들을 파는 굿즈 샵이다. 본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물론이거니와, 전시되지 않은 작품, 예를 들어 만화가 아소 슈이치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이나 호리코시 코헤이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의 만화가 있었다. 대부분의 굿즈들은 모두 가방이나 핸드폰에 걸 수 있는 배지나 액세서리였다.
▲애니메이션 ‘은혼’의 캐릭터 상품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현원기자]
J-World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얼마나 발전시키고, 또 유명하게 만들었는가를 보여주는 전시회였다. 또한 이러한 일본의 문화 활동은 일본, 나아가 전 세계에 대한 애니메이션의 입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일본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인들과 그 외의 외국인들까지 찾아오게 만들었을까. 대체로 볼거리도 많고, 얻어갈 것도 많은 좋은 전시회였다. 특히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만약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거나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J-World에 한번쯤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김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