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테러 이후 약 1시간 후, 말베이크역에 들어오던 지하철에서 또 다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지하철 중간 칸에서 폭탄이 터졌고, 시민들은 양 끝 대피로를 통해서 탈출하였다. 말베이크 역은 유럽 연합 본부(EU)에서 불과 300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로 인해, 유럽 연합을 겨냥한 테러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당일 회의도 취소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 30명, 부상자 270여명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부상자중 다수가 중상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테러는 IS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에서 폭탄이 터지기 이전에 누군가 아랍어를 외쳤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졌다. 테러 이후 IS는 아랍어, 불어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범행임을 고백하였다. IS가 이번 테러를 일으키게 된 배경은 지난 18일, 프랑스 테러 사건 용의자 중 유일하게 잡히지 않았던 살라 압데슬람이 브뤼셀에 체포된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이번 테러는 파리 테러 사건과 연관성이 도드라진다. 이번 브뤼셀 테러 사건에서 사용된 폭탄이 지난 파리 테러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TATP(Triacetone Triperoxide)’으로 밝혀졌고, 파리 테러의 압데슬람 형제처럼 브뤼셀에서도 두 형제가 자폭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브뤼셀 국제공항에서는 이브라힘 엘바크라우이(29)이, 동생인 칼리드(27)는 지하철 내에서 자폭테러를 감행했다.
브뤼셀 국제 공항은 적어도 26일까지 폐쇄될 것으로 보이며, 하루 600여편 정도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어 승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만 하루가 지난 오늘은 지하철이 일부 재가동 되고있긴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EU 회의는 열리지 않았지만 학교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정가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세계 전역에서는 저번 파리 테러처럼 'Pray for Brussel'을 외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있다. 특히, 저번 테러 발생지인 파리의 에펠탑은 조명을 벨기에 국기로 비추며 위로를 전했다. 브뤼셀에서는 시민들이 꽃과 촛불등을 놓으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정가영]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