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반송 중학교 3학년 김xx 학생]
4월 16일 목요일, 일본 구마모토 에서 규모 7.3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사망자는 수십 명. 무너진 건물들과 망연자실한 주민들의 표정에서 지진의 참혹함이 엿보였다. 지진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주민들은 불안함과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 지진은 시작일 뿐이었다. 4월 17일 금요일, 에콰도르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600명 이상의 어마어마한 수의 사망자를 낸 비극적인 지진이었다. 이렇듯 두 번씩이나 연달아 일어나는 지진에 소위 ‘불의 고리’라 일컫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1960년 대 8.5 규모의 강진 이후 다시 한 번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앞선 두 지진을 포함한 여러 번의 지진이 더 큰 지진의 전조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에서 살짝 벗어난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큰 지진 피해는 없었지만, 역시 불의 고리에 가까운 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주 지진이 일어나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처 법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만약 지진이 일어난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대처 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야외에 있는 경우와 실내에 있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는 실내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간주하기는 하나 우리나라의 건물은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져 내릴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만약 실내에 있다면 우선 가방이나 쿠션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다. 폭발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라도 대피할 수 있게 비상구를 열어두는 것도 좋다. 문짝이 떨어져 벽에 대각선 모양으로 기대게 된다면 벽과 문, 바닥 사이에 삼각형 모양의 공간이 생기는데, 상대적으로 숨어있기에 안전한 장소라고 한다. 만약 실내가 아닌 실외에 있다면 우선 주변에 무너져 내릴만한 건물이나 구조물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운동장과 같은 넓은 곳이 적합하다.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몇 분이니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이 멈춘 뒤에도 안심해서는 안 되고 여진에 대비해야 한다.
미리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는 것처럼, 지진 시 대처 법을 국민들에게 숙지시키고 지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시급하
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사회부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