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최근 4월 14일(목)에 KBS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종영되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이 약 39%가까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다. 이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의 해외에서도 나타났는데, 특히 송중기는 배우 최초로 KBS 9시 뉴스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태양의 후예'를 본 시청자들 중 대흥중학교 2학년 김00학생은 "군인과 결혼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00학생은 "어떠한 순간에도 시민을 생각하는 송중기(군인)이 멋있다. 진심으로 내 꿈이 군인으로 바뀔 것 같다."고 답했다. 사람들에게 매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학생들에게는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 드라마에서 현실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첫 번째로, 송중기를 태우러 오는 헬기이다. 특전사는 자주 비상이 걸려 부대 밖에 있다 급히 복귀를 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복귀 시에는 헬기가 아닌 택시를 타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두 번째로, 극 중 송중기는 여주인공 송혜교를 구하기 위해 상관, 청와대의 대기하라는 지시를 어긴 채 군복을 벗고 직접 뛰어든다. 이 장면에서 많은 여성시청자들이 송중기를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명령불복종'으로 군법에 의한 엄격한 처벌이 내려졌을 상황이다.
세 번째로, 송중기의 회복 속도이다. 송중기는 많은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멀쩡히 생활이 가능해지는데 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드라마이기에 빠른 전개를 위해 그럴 수 있다고 해도 15회에서 송중기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1년 만에 갑자기 멀쩡히 살아 돌아오는 장면은 죽을 정도의 상황에 빠진 인물에게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 외에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요소들은 드라마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아무리 드라마는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라 하더라도 드라마의 스토리는 작가가 시청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에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과도한 상황 설정은 독자로 하여금 드라마의 내용에 몰입하여 잘못된 현실로 받아들이게 할 수도 있다.
과연 "드라마일 뿐이야."라는 이유로, "재미있으면 되지."라는 이유로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마구 담는 것은 괜찮은 것 일까?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민정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사회부=3기이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