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심승희기자]
중동 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을 의미한다. 지난 5월 초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양측의 충돌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까지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린이 41명을 포함한 149명 이상이 숨졌다. 하마스도 피의 보복을 부르짖으며 연일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항전하고 있다. 이스라엘 지역에서도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고 부상자는 팔레스타인 900여 명 이스라엘은 500여 명 넘게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과 연쇄 통화를 해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의 갈등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포함한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1917년 영국의 벨푸어 선언이 발단인 샘이다.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는 당연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인 아랍계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영국은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었고 유대인들에게 국가를 세우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19세기 후반부터 러시아와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2000년 전 자기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귀환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이후 1948년까지 유대 국가 수립을 두고 유대계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아랍계 주민들의 유혈 충돌은 계속되었다. 1948년 이스라엘은 마침내 정부 수립을 선언한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건국이지만 팔레스타인인들 입장에서는 재앙이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들은 그 자체로 난민이 되어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과 맞댄 가자라는 좁은 땅으로 쫓겨나 살고 있다.
1949년 이스라엘은 유엔에 가입을 한다. 이때 유엔은 예루살렘을 국제 관할 하에 둔다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1964년 아랍 연맹의 지원을 받아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가 창설된다.
1972년 ‘검은 9월단’이라는 이름의 게릴라들이 독일 뮌헨 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들의 숙소를 공격하는 테러를 저지른다.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 반군들이 테러 집단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전 세계에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1979년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평화 협정을 체결한다. 1988년 가자지구에 이슬람 저항 운동 ‘하마스’가 창설된다. 팔레스타인 국민 연합회는 그해 11월에 독립 국가임을 선언한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사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등지에서 팔레스타인 유혈 살상을 계속한다. 2010년 이스라엘은 두바이에서 하마스 지도자를 표적 암살하고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 선박을 공격한다.
2017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해주고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도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다. 이에 하마스는 ‘지옥문을 연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2019년 트럼프는 시리아 남서부 골란 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선언문에 서명을 한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불법 점령한 뒤 유엔이 반환을 하라고 촉구해왔던 곳이며 미국조차 50년 넘게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의 편을 들지 않았는데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손을 공식적으로 들어준 것이다.
2021년 5월 7일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벌어지자 이스라엘은 강경 진압했다. 5월 10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으로 5월 14일 지상군을 투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에 대해 무력 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고 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작전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하마스 지도부 역시 같은 날 이스라엘에 “불장난하지 말라”고 하며 대응했다.
5월 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정부는 현지 매체를 통해 “상호 간의 어떤 조건도 없는 휴전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교전을 시작 후 240여 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낸 끝에 무력 사용 중단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상호 간의 적개심으로 인해 분쟁의 뇌관은 여전히 남아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8기 심승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