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by 18기김률희기자 posted May 21, 2021 Views 156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소재 산업의 중요성>

한일 무역 분쟁은 201971일 일본이 한국에 단행한 공업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부터 시작된 분쟁을 일컫는다. 당시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3대 수출규제 품목, 즉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에칭 가스(고순도 플루오린화수소)와 디스플레이 감광액 재료(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에 대한 수출 우대 조치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출 규제조치로 인하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한국의 기업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소재 기술과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높게 대두되었다. 2020324, '소재·부품·장비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었으며 시급한 일본 3대 수출규제 품목 국산화를 진행해왔다. 올해 초 2021124, 21년 들어서 본격적으로 한국 측의 소부장 국산화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고순도 불산액은 솔브레인, SK머티리얼즈가 국산화하였으며, EUV 포토레지스트는 유럽산 수입 비중 확대하며, 국내기업 설비 구축 및 시제품 테스트로 양산 준비하고 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에 수출 중이며, SKC 자체 기술로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에도 소부장산업에 대한 탈일본화 및 국산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그렇다면 향후 한국의 미래를 열 새로운 꿈의 소재는 없을까?

 

<꿈의 소재라 불리는 그래핀과 보로핀>

그래핀(graphene)이란 탄소(C)의 동소체 중 하나로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 벌집구조로 결정을 이룬 물질이다. 2010년에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팀이 스카치테이프로 흑연에서 그래핀 층을 벗겨낸 물리적 박리법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래핀 층은 분자 1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100억 분의 2m 정도(1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로 매우 얇지만, 물리적·화학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뛰어나다. 또한 현재 반도체로 사용되는 실리콘 단결정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를 이동시키고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가 흐르게 할 수 있다. 또한 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에 대한 흡수량이 매우 낮아 550nm의 파장을 갖는 빛에 대한 투과율이 97.7%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이 물질을 나노미터(nm) 크기 입자로 줄여 그래핀 양자점(퀀텀닷, Quantum Dot)’을 만들면, 전류를 흘려주거나 빛을 쪼일 경우 발광하는 특성까지 더해진다.


그래핀과는 달리 보로핀(borophene)은 홀로 존재할 수는 없고 금속 기질(substrate) 위에 증착된 형태로 형성될 수 있다. 이 보로핀은 기본적으로 금속 기질에 증착된 형태이기 때문에 그래핀 물질보다 강하며 유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붕소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래핀 물질보다 전자 밀도가 높고 열전도율도 높다. 우수한 이온 수송 특성을 가진 전기 전도체로 수소 발생 반응에서 뛰어난 촉매 성능을 보였으며 수소 저장에서 유망성이 높은데 재생 에너지로 뽑힌 수소 에너지 저장 기술 발전에 중요한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글 파일과 찍은 물질 구조 자료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소재 물질 활용 사례>

현재 그래핀은 실리콘보다 효율적인 반도체 특성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산업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보로핀 물질은 리튬황전지(Lithium-surfur battery) 및 알칼리 금속 이온 배터리에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화학적으로 안정성 있는 구조 때문에 전자, 배터리, 센서, 양자 기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자 기술은 5차 산업혁명이 떠오르며 더욱 중요해진 기술이다. 5차 산업혁명은 4차 산업혁명의 사물인터넷의 부정적 영향으로 제기된 해킹을 고려해 핵심 요소로 보안을 택했다. 이 보안과 관련된 기술이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통신, 양자 센서 등이고 이를 넓은 의미로 '양자 기술'이라고 말한다.


한글 파일과 찍은 양자 기술 자료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신소재 산업화를 위한 기술적 해결과제>

신소재와 관련해서 해외 유명과학 잡지인 네이처 머터리얼즈(Nature materials)나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되고 있는 괄목할 만한 과학적인 연구 성과가 소개되고 발표될 때마다 그 활용 가능성에 대해 큰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그래핀의 탁월한 특성과 소재 활용 가능성에 관련된 많은 양의 연구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더 획기적인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발표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들이 실제 산업화에 있어서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신소재 상용화에 앞서 그 소재가 갖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만이 우선 실용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우선적인 장애물은 신소재공학 연구 인프라(infra) 구축과 신소재공학 연구전공자 양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그래핀의 실용화를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핀 소재의 생산과 산업적 응용을 위해서 첫째, 경제적이고 일관성 있는 고품질 그래핀의 대량 합성 기술이 필요하며, 둘째, 산업적 기술 적용이 가능한 그래핀의 가공 방법 개발과 기술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셋째, 그래핀 소재 및 응용/가공 소재 품질과 특성을 구현하고 적용하는 방법 개발 등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선결돼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8기 김률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0621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6277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8874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1209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1.05.24 심승희 11551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11320
한미 미사일 지침 47년 만에 폐지! 자주국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1 file 2021.05.24 하상현 1559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열흘 만에 휴전 합의 맺어 file 2021.05.24 고은성 10931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11103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10306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5667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12776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13598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11841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file 2021.05.10 김소미 12101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9591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10989
강제로 뺏어 간 자연을 다시 되돌려주는 일, 환경과 기후 변화 협약 file 2021.05.03 박연수 17215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15253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12562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21080
여러 민주화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는 손가락의 영향력과 힘 2021.04.29 김경현 12909
“러시아인들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그러나 현재 일본은? 1 file 2021.04.28 김태환 14840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무역전쟁의 '예고편' file 2021.04.28 박수현 11996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의 미얀마 군부 대표 참석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위대 file 2021.04.27 김민경 12080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13957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116856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9890
사라져가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file 2021.04.26 김소미 13083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수에 정부의 대책, 특별 방역관리주간 file 2021.04.26 이효윤 13328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10373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10445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일 불매 운동? file 2021.04.16 지주희 12288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11174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투쟁,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농성 file 2021.04.13 김성수 11552
방글라데시 여객선 사고 26명 사망 2 file 2021.04.12 이정헌 10282
민주당, 참패.... 文 대통령의 고민 file 2021.04.12 김민석 9061
선거 7번 출마, 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3위 기록 file 2021.04.12 김민석 11482
[4.7 서울시장 선거] '이분법정치의 패배'...네거티브는 먹히지 않았다 file 2021.04.09 김도원 12669
수에즈 운하 열렸지만 문제는 여전히 file 2021.04.02 김민주 11160
법무부, ‘벌금형 집행유예’ 활성화 추진..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file 2021.04.02 이승열 14035
집주인의 거주권 VS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file 2021.03.30 조혜민 11006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12720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 1 file 2021.03.30 최연후 15039
젊은 층이 관심을 두는 투자, 비트코인은 건강한 투자인가? file 2021.03.30 조민서 14159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11905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11500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11348
美, 잇따라 아시아인을 겨냥한 범죄 발생… file 2021.03.29 이지연 12638
'최대 산유국, 이상적인 무상복지국가, 미인 강국'의 몰락 2021.03.29 김민성 14071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124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