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호영 대학생기자]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가 이루어졌다. 서울은 3선에 성공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피소된 후 2020년 7월 10일경 북악산 부근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공석인 상황이었고, 부산의 경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자진 사임하여 공석이 되었다. 이에 2021년 4월 7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새로운 시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이루어졌고, 서울은 오세훈, 부산은 박형준이 각각 시장으로 뽑혔다.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의 정치인이었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가져간 것과는 전혀 상반된 분위기였다. 대략 1년 만에 민심이 완전히 뒤바뀐 결과였다.
이 결과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과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하여 각각 흔들린 표심을 분석했다.
먼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20대의 굉장한 지지세에 놀랐다.”고 말하며, “20대를 움직인 것은 일자리 문제와 젠더갈등 이슈가 크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의 귀책 사유가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애초에 불리한 선거였다.”고 언급하며, “큰 구도 자체가 정권심판 선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지율의 격차에 놀랐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2030(20대에서 30대)의 투표 성향을 묻는 말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대를 정파성이나 이념적 제약으로 평가하는 것은 넌센스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요즘 20대는 훨씬 현실적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한다.”고 설명하며, “조사에 의하면 20대 남성의 7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나왔다. 이는 누적되어 온 20대 남성에 대한 이해부족, 지지부족, 페미니스트 강조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 정책을 타협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20대 남성은 72%, 여성은 40%가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에게 실망한 여성 15%가 여성주의를 내세운 후보들에게로 갔다.”고 설명하며, “20대에게는 젠더이슈 문제가 어쩌면 부동산보다 더 강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뒤이어 “정당들이 모두 헛다리 짚고 있다. 정치권에서 분석을 제대로 해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제20대 대선을 앞둔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번 4.7 보궐선거를 바탕으로 하여 민심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2030에서 분노에 가까운 투표를 보여주었기에, 젊은 투표층을 위한 정치적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기 대학생기자 서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