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중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를 피해 도시를 떠나던 여객선이 전복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급증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주일간 전국 봉쇄 조치를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에서는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이 발생하였다.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기아 강에서 여객선이 전복했다. 코로나 봉쇄를 피해 도시를 나가려던 사람들이 탑승한 여객선은 도시를 떠나던 과정에서 화물선과 충돌하여 전복했다.
여객선에 탑승한 사람들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전국 봉쇄 조치에 의해 도시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여객선에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글라데시의 노동자 중 한 명은 "지난해와 상황이 똑같아요. 공장주는 월급도 안 주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니까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다행히 일부 탑승객들은 수영을 통해 빠져나왔지만, 여객선이 침몰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및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지금까지 최소 26명이 사망하였다.
방글라데시는 7명의 잠수부와 크레인선을 통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고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이정헌기자]
2015년 선박 침몰로 7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도 여객선 전복사고로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방글라데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안전기준이 허술하며 안전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9기 이정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