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후반에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의 안승범 편집장이 KAI가 2035년 이후 C-130H 계열 수송기 12대와 18대의 CN-235M 계열 수송기를 대체하는 수송기 개발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당시 최대 적재 중량 20t에 최대 항속거리 6000km급의 전술 수송기(이하 기본형)를 개발하고, 이후 25t의 적재량에 8000km의 항속거리를 지니는 수준의 수송기(이하 개량형)를 개발할 것이고, 수송기의 모형이 2021년 ADEX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후 2021년 04월 KAI CEO데이에서 KAI의 주력 산업에 C-130급의 수송기 개발 사업이 포함되면서 이를 기정사실화 하였다.
*수송기의 성능은?
우선, 기본형의 경우 2035년에 C-130H 수송기 8대와 C-130H-30 수송기 4대를 대체하는 것이 기본 목표이며, C-130을 개발에 참고하겠다고 매체들이 밝힌 만큼 C-130J-30급 터보프롭 수송기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AI에서 전투기형 기체가 아닌 수송기를 직접 개발 주도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해외업체와 협력하여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처음부터 수송기를 자체 개발하는 리스크가 큰 만큼 첫 항공기는 면허생산으로 대체하자는 말이 있다. 이 수송기가 개발에 실패할 경우 브라질의 KC-390의 면허생산이나 C-130J-30 직도입으로 사업이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송기의 경우 최대 적재 중량이 20~25t 사이가 될 것이고, 페리 비행 시 최대 항속거리가 6000km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체공 시간은 5~6시간 사이, 탑승병력은 80~100명 정도이다.
방역물자 적재 중인 대한민국 공군 C-130H 수송기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공군, 공공누리]
개량형의 경우 우리 군이 대규모 수송이 가능 대형 전술전략 수송기를 국외에서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인구 감소와 중국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대응하여 공정부대의 창설 이후 대규모 공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장기 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국산수송기 개발에 성공한 이후가 확실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공기의 성능은 중국의 전략 수송기인 Y-20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가능할까?
우선, 첫 독자 개발인 만큼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항공기 제작 업체인 KAI가 이미 세계 유수의 민항기와 군용기의 부품을 납품해왔으며, 2015년에는 에어버스 설계인증권을 얻어 공동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고, KC-390의 날개 구조물을 이미 KAI에서 납품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도 지속해서 민항기 개발을 시도한 바 있기 때문에 기술력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형항공기 개발주도는 처음인 만큼 개발에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될 수도 있다.
*수요 예상
관련 보도에서 KAI는 국내에서 개량형 기본형 합쳐서 공군 수송기 40대에 각종 특수목적기 60대 포함 총 100대와 해외 수출 40대라고 전망을 하지만, 사실상 이 정도 수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군의 경우 2040년대까지 32~42대, 2050년대까지 52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 해군 5~6대, 해경 12대 등 2050년대까지 국내 수요는 최대 69~70대에 불과하다.
-공군
대한민국공군은 현재 2035년경 C-130H/C-130H-30/MC-130H-30을 대체하여 MC-130J-30으로 개량될 C-130J-30 각각 4대씩 12대를 2035년에서 2039년까지 배치되기를 원할 것이며, 2040년에는 기존의 CN-235M 수송기 18대에 대한 대체 수요로 18대가 추가로 발주될 것이다. 또한, HS-748 항공기를 대체하여 공군 3호기와 5호기인 VC-235M이 공군 VIP 수송기로 포지션이 변경되면서 한국형 수송기가 2대 정도 생산되어 공군 3호기와 5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륙 중인 대한민국 공군 CN-235M 수송기
[이미지 제공=국방일보]
* 기대효과
수입 대체와 국내 부품 조달로 외환유출 방지의 효과가 기대되고, 사천 진주 지역의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기 대학생기자 하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