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미국 서부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약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마치 종말이 온 듯 새빨갛게 불타는 산불로 인해 대낮에도 하늘은 벌겋기만 하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시온기자]
이 산불이 더 큰 규모로 확대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고 50만 명 이상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가장 피해가 큰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2개 주에 걸쳐 남한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 기록을 쓰고 있고, 오리건주에서도 피해 면적이 상당하다. 캘리포니아의 산불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약 20배에 달한다. 산불 지역에서는 또 멸종위기종 동식물들이 사라지고 자생종의 서식지가 불타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워싱턴 중부에서는 산불로 손바닥만 한 크기의 멸종위기종인 '피그마 토끼'가 절반가량 죽으며 약 50마리 정도만 남은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00억 달러(23조 4천 70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큰 화재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화재의 원인을 두고 기후 변화와 인간 거주 지역의 확대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미 서부 지역의 경우 해마다 건기인 8~9월에 자연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데, 날씨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산불의 강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한 산불을 막아주던 '방어 습기'가 약해지면서, 대규모 산물이 드물었던 오리건은 재난을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북쪽에 있는 오리건주는 상대적으로 강우량이 많아 대규모 산불이 잘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뜨거운 동풍이 맞물려 화재 피해가 커졌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시온기자]
빠르게 산불 피해가 잠식되기를 바라며, 완전하게 산불 진화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김시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