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8월 3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꾸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당명 개정 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은 새로운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하였고, 이를 오는 9월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8월 13일 목요일부터 22일 금요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 공모를 진행하였는데, 당명 제안 16,941건 중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되었던 국민을 중심으로 탄생한 당명이다. '국민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 총 세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인터뷰에서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도 거의 합당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답하며 새로운 당명이 헌법정신에 부합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나은지기자]
이번 당명 개정은 미래통합당으로 바뀐 지 약 7개월 만이다. 거대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유독 잦은 당명 개정으로 대중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였다. 1990년 2월~1995년 12월 민주자유당, 1995년 12월~1997년 11월 신한국당, 1997년 11월~2012년 2월 한나라당, 2012년 2월~2017년 2월 새누리당, 2017년 2월~2020년 2월 자유한국당, 2020년 2월~8월 미래통합당, 그리고 2020년 현재 국민의힘으로 바뀐 것이다.
보통 당명을 변경하는 것은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시행된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단기간에 여러 번 바뀌는 당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고, 몇몇 네티즌들은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6기 나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