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이다. 원래대로라면 평소에 잘 뵙지 못하는 가족, 친지들을 고향에 내려가 찾아뵙고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는 뜻깊은 날이겠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에는 그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한번 크게 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명절이 다가오는 일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각종 언론에서는 명절에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추석에 ‘집에’ 머물러 달라고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과연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들의 이동을 막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임을 막고 있기는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함께 모여 등산이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거리를 돌아다녀 피해를 주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대신 여행을 가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민지기자]
40대 A 씨는 “이번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라고 밝혔지만 “과연 우리가 이렇게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지역 간의 이동을 하지 않을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여행’을 목적으로 한 이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진자는 하루당 1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아직 재확산의 여파가 남아있는 만큼 약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 집에 머무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