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위스콘신 커노샤에서 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길거리에서 일어난 타인의 싸움을 말렸고, 자신이 차에 타는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격을 입은 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현재 중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총격을 입은 남성의 신원은 제이콥 블레이크로 확인됐으며 그는 총 7발의 총격을 입었다. 사건 당시 그의 차 안에는 3명의 자녀가 탑승해있었으며 총격 사건을 모두 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당시의 사고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차를 파손시키기도 하였으며 시위 도중 화재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계속되는 시위에 당국은 시 전체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해산에 나섰다. 주 법무부는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을 휴직시키고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추한영기자]
그러나 지난 5월 일어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유사성을 띠는 이 사건이 단시간에 해결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시작된 반 인종 차별 시위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로 숨진 사건 이후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추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