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또다시 온라인으로 개학한 각국의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외부 활동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같이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듣다 보니 목과 허리가 매우 아프다거나, 어깨나 목이 뻣뻣한 느낌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났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오윤성기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각국 정부가 선택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이른바‘디지털 질병’이라는 신종 질환들이 생겨나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로 사무실에서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 나타나는 ‘VDT 증후군’이 이제 학생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같은 영상 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 목 통증, 기타 근골격계 증상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모두 VDT 증후군의 증상에 포함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오윤성기자]
한 통증 클리닉 의사에 따르면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 모니터 쪽으로 목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생기면서 일자허리나 일자목, 거북목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경추가 쉽게 변형이 올 수 있어 통증, 두통, 소화불량 등 문제점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중 보건 저널에 발표된 최근 하버드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영상 기기를 접할 경우 경미한 탈수, 두통, 과민성, 신체 기능 저하 혹은 인지 기능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종일 같은 자세로 굳어졌던 근육과 눈의 긴장을 풀어 주기를 권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오윤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