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완치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오현지기자]
후유증 중 하나인 브레인 포그(Brain Fog)란 ‘안개가 낀 뇌’라는 뜻으로, 인지 기능 장애 중 하나이다. 머리에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고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 저하,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한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집중력 감소와 기억력 저하,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많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부산의 47번 확진자는 퇴원 후 165일째 되는 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이 힘들고 집중이 힘들다.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가 아프고 가슴 통증도 심해진다”고 하며 브레인 포그의 증상을 자세히 기록하여 알렸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 과도한 약물 복용 및 식단 조절 또한 브레인 포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레인 포그가 질병은 아니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성인 주의력 결핍 장애(ADHD), 빈혈, 치매 등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브레인 포그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브레인 포그는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면, 채소나 단백질 등을 활용한 균형 잡힌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오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