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이지현기자]
지난 11월 12일(현지 시간)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Disney+'가 출시일 하루 만에 1,0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연말까지 약 8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비껴간 수치인데, 너무 많은 사용자로 인해 접속 오류가 생길 정도로 Disney+는 OTT 서비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etflix가 OTT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하여 그 뒤를 Hulu, Pooq, Watcha, Wavve, 옥수수 등이 잇따라 발전하며 OTT 서비스 사업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07년 최초로 시작한 Netflix의 가입자 수는 15억 8300만 명(2019년 10월 16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집계되었다. Netflix는 지난 1월 미국을 비롯한 40여 개국에서 요금을 13~18% 인상했다. 이는 창업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이었는데 자체 콘텐츠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 ‘더 크라운(The Crown)’,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새 시즌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모바일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자금력이 강한 경쟁자들이 OTT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Netflix의 주가와 가입자 수의 더 큰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11월 12일 디즈니에서는 ‘Disney+’를, 11월 1일 애플은 ‘Apple TV+’를 출시하였고, 11월 12일 아마존은 ‘Amazon video prime’을 출시했다.
Netflix 전체 상영 시간의 40%를 차지하는 ‘프렌즈’와 ‘더 오피스’의 공급체인 HBO 맥스는 2020년 초 HBO 맥스 자체 OTT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기로 하여 각각 2020년과 2021년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였고, 그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에서도 Netflix가 크게 밀리는 추세이다.
Disney+는 월 이용료를 6.99달러(약 8,100원)로 Netflix의 프리미엄 이용료인 월 15.99달러(약 18,600원)의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더불어 Apple TV+는 월 4.99달러(약 5,800원)로 OTT 서비스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Netflix 가입자 수는 240만 명(2019년 11월 12일 기준)으로 1년 전인 2018년 2월 79만 9천여 명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Netflix의 ‘킹덤’을 비롯한 국내 소재의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 제작의 영향으로 보인다.
Disney+는 2020년 2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월 20일 Disney+ 한국 지사 사무소는 밝힌 바 있다. 인터넷 강국이자 '마블 민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소비자층도 탄탄하기에 OTT 서비스 기업들이 한국 가입자 유치에 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Disney+는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 스타워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심슨 가족,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7,500편 이상의 TV 시리즈와 500편 이상의 영화 그리고 Disney +만의 오리지널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Netflix에서 방영된 드라마들도 옮겨 재 스트리밍할 것이다. Disney는 향후 몇 년간의 적자를 감수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4년 가입자를 8200만 명으로 예상한다.
Netflix의 창업에서 OTT 서비스 사업으로, 이제 시작된 OTT 서비스 사업의 경쟁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2기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