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이지현기자]
2019년 9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11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9일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는 결의안(ACR 109)을 상-하원 40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결의안(ACR 109)은 올해부터 10월 9일이 한글날로 지정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샤론 쿼크-실바(민주) 의원실 박동우(66세) 보좌관은 본지 통화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려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믿었다. 한인회 도움을 받아 우리 한글을 널리 알리자는 편지를 의회에 호소했고, 마침내 상-하원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소수민족 언어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념일이 생긴 것"이라며, "한글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 결의안은 번호가 'ACR 105'로 지정됐었으나 한글날을 기념하자는 의미에서 일부러 제출을 미뤄 'ACR 109'로 맞췄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 8월 13일(현지 시각) 한국 광복절 73주년을 맞이해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Dosan Ahn Chang Ho Day)'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생전 세 차례에 걸쳐 약 10여 년간 미국에서 거주했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쪽 소도시에서 정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산 안창호 선생 덕에 지금 미국 사회에서 한인들이 정착하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은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며 한인 동포 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의 지도자를 넘어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이민 사회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마하트마 간디 선생'에 준할 만큼 위대한 민족운동가로 평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2기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