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조서윤기자]
지난달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10월 들어 한국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가을 야구)이 시작되어 큰 흥행을 몰았다. 한 경기마다 2만 명 이상의 관중들이 몰려오며 겉으로는 매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 프로야구는 큰 경기 때마다 암표 때문에 속이 썩고 있다. 암표는 암표 판매자가 다른 사람들의 신원을 도용하여 대량으로 표를 예매하고 구매한 표를 가격을 불려서 인터넷 사이트나 밴드 등의 커뮤니티에서 다시 파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암표는 5만 원짜리 표를 몇 배를 불려서 몇십만 원에 파는 등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해가 지나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심지어 2주 전에는 키움 구단의 직원이 선 구매한 암표가 팔리기까지 했다. 과연 이러한 암표를 제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이를 위해서 한국야구연맹(KBO)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2017년도부터는 암표를 찾아 신고하게 되면 신고한 암표를 본인이 가지는 파격적인 '암표 신고 포상'제도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2년 정도가 지나니 무용지물 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 외에도 경기장 주변을 구단 직원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확인하는 노력 등을 기울이고 있지만 크게 소용은 없다. 이렇게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KBO 직원은 물론 야구팬들도 속을 썩이고 있다. 정말 답답한 현실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800만 관중을 위해서라도 암표상들을 제지하는 효율적인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이와 더불어 암표상들도 이제라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3기 조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