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권민서기자]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에 또다시 불이 지펴졌다. 유니클로의 후리스 25주년 기념 광고 때문이다. 해당 광고에서는 90대의 노인과 10대의 소녀가 나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소녀가“How did you used to dress when you were in my age?”라고 묻자 노인은“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이라며 대답한다. 문제가 된 부분은 노인 대답의 자막이었다. 한국어 자막에만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며 ’80‘년이라는 특정 기간을 나타낸 것이다. 영어 자막인 “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 못 해)”와 일본어 자막인 “昔のことは忘れたわ(옛날 일은 다 잊어버렸어)”에서는 ‘80년’이라는 표현을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까닭은 2019년인 현재로부터 80년 전은 1939년으로, 1월 14일에 조선 징발령 세칙이 공포 시행되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1939년은 위안부 피해자가 발생한 해이기도 하다. 해당 광고를 본 국민들은 한국 광고에만 80년 전이라는 특정 기간을 언급한 것은 의도적이라며 유니클로가 위안부를 모독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니클로는 소녀와 할머니의 나이 차이를 강조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의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니클로 한국법인 관계자는 “이해가 잘 안 된다. 전혀 생각도 못 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광고 송출을 중단했지만, 국외에서는 광고가 그대로 방영되고 있다. 유니클로 재팬과 유니클로 유에스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해당 광고가 삭제되지 않았다. 분노한 국민은 일본 불매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3기 권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