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홍래원기자]
2019년 12월 12일, 영국에서 총선거가 치러졌다. 영국의 여당인 보수당의 의석수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여 브렉시트가 늦어지면서 올해 11월 6일에 현 영국의 총리인 보리스 존슨이 의회를 해산하며 조기 총선이 결정되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취임한 이후 각 정당의 지지율이 변동하였다. 대표적인 지지율의 변동으로는 브렉시트당(The Brexit Party)과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s)이 있다. 브렉시트당은 노딜 브렉시트를 주장하며 올해 2월에 창당되었다. 브렉시트 관련하여 보수당에 실망한 보수당 지지층들이 지지하기 시작했고, 6월에는 영국의 거대양당인 노동당과 보수당과 비등한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브렉시트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던 보리스 존슨이 총리가 되며 브렉시트당 지지층들이 다시 보수당을 지지하며 총선 전 지지율 조사에서 3%를 기록했다. 자유민주당 역시 브렉시트당과 비슷하다. 노동당이 브렉시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노동당 지지층들이 강력히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자유민주당을 지지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보수당과는 달리 여전히 애매한 스텐스를 취하던 노동당으로 인해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선거 결과, 보수당은 여론조사 결과 낙선이 예측되던 선거구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조기 총선에서 승리했다. 반면, 노동당은 야권단일화로 거부로 상당한 표 분열이 일어나 많은 선거구에서 패배했고 그 결과 203석을 확보하며 참패했다. 당 대표자이던 제레미 코빈은 이번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브렉시트 현실화에 대한 우려를 이용하여 스코틀랜드에 배정된 58석 중 48을 확보하며 스코틀랜드 내 민심을 보여주었다. 자유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보수당과 노동당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던 정당이었으나 노동당과 표 분열이 일어나 여론 조사상 경합이나 우세로 나타났던 선거구에서 패배했고 이로 인해 지난 선거보다 1석 줄은 11석을 확보하였다.
이번 영국 조기 총선으로 보수당은 보리스 존슨을 총리로 한 안정적인 내각 구성과 브렉시트, NHS 정책을 별다른 방해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은 당 대표가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당 대표인 제레미 코빈은 이미 사퇴의견을 밝혔고, 자유민주당 대표 조스 윈스는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기 때문이다.
한편,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원내 3당으로 진입하며 다시 한번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시도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3기 홍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