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정다은기자]
2019년 10월 14일 오후 대한민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모든 인터넷 창의 실시간 검색어는 그녀로 도배되어갔다. 사람들은 '제발', '제발 살아있길', '아니야 아닐 거야'라고 댓글을 올리며, 한마음 한뜻으로 아니길 바랐었다. 결국, 사망 확인 기사들과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기사가 올라오면서, 그녀의 팬들과 대중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날은 연예계가 큰 충격으로 침묵하고, 눈물을 흘리던 긴 밤이었다.
고(故) 설리 본명 최진리는 1994년생으로 만 24살 삶을 마감했다.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하였으며, 활동을 하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고 진리상점, 악플의 밤 등 활동을 이어나가고 SNS에 꾸준히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그녀였다. 그 와중에도 설리에 대한 댓글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심한 악성 댓글과 성희롱으로 차 있었다. 또한 연관 검색어에도 안 좋은 검색어들이 함께 올라왔었다. 그럼에도 밝은 모습을 보였던 그녀기에 사람들은 괜찮겠지 생각했었다. 설리의 죽음을 처음 발견했던 매니저가 '우울증을 앓던 여동생'이라고 신고한 것을 보아 설리는 정말 힘들었고 몸도 마음도 아픈 생활을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악플에 관한 말이 많았던 사회였다. 악플러들에 대한 처벌과 분노를 담은 글이 올라왔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소리를 내었다. 설리의 죽음에 대해 연예인들이 남긴 추모 글들에도 '악플을 쓴 당신들이 정말 나쁜 사람', '좀 더 관대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등 악플러들에 대한 충고를 남겼다.
결국 카카오, 다음은 연예 기사에 대한 댓글을 폐지했으며 실시간 검색어의 잠정 폐지했다. 여민수 대표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악플로 인해 상처받고 삶을 끝낸 설리와 그 외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사회는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악플을 쓰지 말아야 한다. 댓글은 자신의 목소리와 의견을 내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서비스다. 하지만 악플은 상대를 일방적으로 모욕하고 비난하는 행위로써 읽는 상대에게 큰 아픔을 안기는 댓글의 부정적 측면이다. 우리 사회는 상대를 비난하는 댓글을 쓰지 않고, 바르게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또한 악플을 쓰지 않으며, 댓글 문화에 대한 개선 의식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쓰는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행동하며, 바른 인터넷 문화를 이어나가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앞으로 생기지 않길 노력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정다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