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박채원기자]
참가자들은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여성 권익 신장, 남녀 동일 임금, 다양한 인권 문제 등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2020년에는 'Rise and Roar (일어나 소리쳐라)'라는 구호를 내건 시민들이 미 전국 180여 개 도시에서 성토 집회를 개최하고 거리행진 했다. 여성 행진에 매번 참여했다고 밝힌 한 피타 매드리는 이날 70세 생일을 기념해 동생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한 것을 봐라. 그는 세계의 가장 큰 왕따 조장자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17년에 처음 시작된 여성 행진 (Women's March)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취임 다음 날 인 2017년 1월 21일 미국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났다. 미국 전역에서 290만 명에서 420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단일 시위이다. 또한 세계 각국에도 영향을 미쳐 전 세계 168여 국에서 408개의 행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도 2천여 명의 시위대가 참여했다.
비록 이번 시위의 참가자 수는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2017년 여성 행진의 참가자 수에는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성 평등,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을 향한 갈망까지 줄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다. 더 이상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매년 거리로 나가야 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3기 박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