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지연기자]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승객 300여명이 사망,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승객 476명 중 172명만이 생존했고, 300여명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탑승객 중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324명 탑승해,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쯤이면, 대학에 가서 친구들과 재밌게 놀며 꽃도 보고 즐겁게 지낼 아이들이었을 텐데,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직 경험할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18살의 밝은 학생들이 그렇게 한 순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유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이 미어지게 하는 세월호 사건의 원인과 뒷이야기는 더 큰 상처를 안겨 주었습니다. 무리하게 화물을 실어 급격한 변침을 야기하고,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은 배안의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하는 최악의 무책임함을 보였으며, 해경들은 소극적으로 구조 하고, 정부에선 느린 대처를 하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세월호 생존자 수가 늘어나길 기도하며 TV를 보던 3년 전을 기억하십니까? 통계 수는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국민들은 안심했다가 좌절하며 그런 정부의 대응에 실망했습니다. 나라는 세월호 안의 승객들을 책임지지 못했습니다. 배 안의 단원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자신의 제자들과 친구들이 무사히 구조되는 것을 도우며,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마저 벗어가며 희생해 돕다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건은 정부에 대한 실망을 가져왔습니다. 유가족들과 세월호 안의 승객들을 위해 빠른 대처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엔 국가라는 울타리는 너무 허술했나봅니다.
시간이 지나며, 몇몇 국민들의 인식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 추모해달라고 강요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세월호 사건의 앞에 ‘아직도’, ‘이렇게 까지’라는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안겨 주는 말은 삼가길 바랍니다. 세월호 추모 물품이 상업화 돼가고 있는 요즘, 세월호 사건이 학생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들였음 하는 바입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