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올바른 역사 교과서? 올(ALL)바르지 않은 역사 교과서!!

by 4기전은지기자 posted Mar 31, 2017 Views 153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제목 없음.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전은지 기자]


"올바른 역사 교과서",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뜻밖에도 "올바른 역사 교과서"란 국정교과서의 다른 명칭을 뜻한다.


하지만 본 기자가 취재하며 알아본 바로는 올바르다는 역사 교과서는 전혀"(ALL)바르지"않았다.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는 다들 한번쯤은 기사에서,?뉴스, TV?등에서 문제에 대해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초 국정교과서는 검정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이 아닌 국가의 주도로 만든 교과서로 정확하고 사사실적인 내용을 알리기 위해 도입되었다하지만 국정교과서의 최종 본에서 오류가 단순한 오탈자를 비롯해 653개의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역사학계 연합단체 등 7개 단체가 모인 역사교육연대회의가 밝혔고수정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수정이 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결국 검정교과서와 달리 국가의 주도로 정확한 내용을 알리겠다는 도입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오류투성이의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는 현재 아직까지도 많은 오류들이 있고그래서 국정 교과서에 있는 내용 중 논란 소지가 있는 내용 몇 가지를 서울의 모 대학 사학과 교수님께 질문하려 인터뷰를 요청했고,교수님의 답변을 기사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아래의 내용은 교수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 내용---------------------------


Q1.현대사 집필진에 정통 역사학자가 한명도 없다고 하는데교과서를 집필 할 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요?


A1. 역사학계가 거부하니까 사회과학자나 군사 학자를 영입하여 쓴 거지요역사학에서는 해방 후 현대사를 써도 앞 시기와 연동해서 씁니다만사회과학자들은 그렇지 않지요한 예를 들면 제헌헌법을 두고 정치학자들은 선진적 내용이 '이식'된 거로 이해합니다만,?역사학계에서는 3.1운동 이후 민족운동 전선에서 한반도 현실을 반영하여 끊임없이 헌법의 기본 틀을 모색해왔다고 거시적 역사적으로 이해합니다흔히 유진오를 제헌헌법 초안 작성의 대표자라고 하지요당시 유진오 책상에는 임시정부가 1941년에 만든 <대한민국건국강령>이 놓여있었습니다.


Q2. 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최종본 26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가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역사교육연대회의는 박정희가 관권을 동원해 역대 최소 표차로 당선된 사실은 빠지고 선거 결과만 나와 있다고 주장하며 박정희 정권이 실행한 대대적인 부정선거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역사교육연대회의가 말한 이 내용이 사실이 맞나요이 내용이 빠진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나요?


A2. 그렇습니다이래서 친일독재 미화라고 비판받는 겁니다가급적 독재나 부정부패의 내용을 빼고 박정희 시대를 선양하고자 하는 의도가 깊이 배어 있지요.


Q3. 1984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이라 바꾸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었는데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수립의 차이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왜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용어 사용이 잘못된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A3. 역사적 사실로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운 이후 해방을 계기로 국민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나타난 거지요대한민국 수립이라고 해도 일제시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제대로 설정했다면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하도 비판이 나오니까 미봉적 대안으로 대한민국 수립을 쓴 거지요실제로 뉴라이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미국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것을 더 강조합니다식민지를 지낸 나라의 역사교육에서 식민지배에 도전한 민족운동을 폄하하고 심지어 일제지배가 좋았다고 한다면 일제 지배 하에서 사는 게 낫지 어떻게 대한민국을 설정할 수 있겠습니까



3d0ca976642e2c116a06c0ab4b1a0f0d.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전은지기자]

Q4. 자료2를 보면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5.16 쿠데타를 변혁과 도전이라며 국정교과서에 서술하였는데교수님께서는 5.16을 변혁과 도전이라고 생각하시나요쿠데타라고 생각하시나요?


A4. 당연히 객관적 사실로서 합법적 정부를 군사력을 동원하여 무너뜨린 쿠데타지요


4c51ccba0b050331fd7e63c159493629.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전은지기자]


Q5. 자료3을 보면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좌파세력이 발전하게 되었다며 좌파세력이?5.18에 관련이 있다는 것처럼 서술이 되어있는데어떤 사실이 진실인가요만약 좌파세력이 간섭된 것이라면 이에 따른 근거나 뒷받침될 근거가 있는 건지요아니라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가요?


A5. 이건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이건 최근에 미국도 금시초문이라고 자료로 밝힌 적이 있습니다한국의 수구집단(보수가 아니라)들은 모든 문제에 무조건 공산당이 개입했다고 설정하지요그래야 자신들의 정당성이 살아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심지어 4.19 때 김주열 시신이 발견되자 마산시위도 공산당 소행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Q6. 자료 1을 보면 국정화 교과서 오류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단순한 오탈자부터 사진 문제편향된 시선 등 다양한 오류가 있다고 나옵니다국정교과서 시범학교에서 이런 편향되고 잘못된 내용을 학생들이 배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요?


A6.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과거(특히 박정희)정부가 훌륭했다고 예찬만 한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고대나 중세시대에 어떤 왕에서 어떤 왕으로 이어지는 것을 정통성으로 보는 시대가 아니지요그렇다면 김일성 체제 찬양으로 일관하는 북한의 교과서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하나하나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정통성의 내용을 채우는 것입니다.


Q7. 마지막으로 교수님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7. 대한민국 사회는 다양한 생각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국정교과서는 세계에서 북한 등 극소수 나라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격측면에서도 창피한 일이지요. 50년 전에나 통할 얘기를 지금 강요하려고 하는 정부의 생각이 그만큼 뒤떨어져 있는 겁니다교과서는 결국 검인정에서 자유발행제로 나아가야 합니다검인정제도 역시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지금 우리는 거의 국정에 준하는 검인정 수준입니다.


위의 인터뷰를 보다시피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왜곡하고미화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또한 이 인터뷰의 내용에 언급된 것뿐만이 아닌 많은 오류가 현재까지도 국정교과서에 실려 있다.


과연 이런 교과서를 "올바르다"고 칭할 수 있을까? "올바르다"의 사전적 의미는 [말이나 생각,행동 따위가 이치나 규범에서 벗어남이 없이 옳고 바르다.]는 뜻이다.

하지만 위의 국정 교과서는 옳고 바른 내용이 아닌 편향되고 미화된 내용이 담겨 있다이런 교과서를 어떻게 학생에게 배우게 할 수 있을까?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일 만큼 역사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지금학생들이 올바르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도 오류투성이인 국정교과서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만이 실려 있는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전은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4.04 11:46
    국정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기사의 입장처럼 오류가 없는, 정확한 사실만이 실려 있는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4기정현호기자 2017.04.06 20:26
    인터뷰 잘 봤습니다.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잘 짚어주셔서 속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교과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36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25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365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4577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14381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13662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23045
가자! 416노란버스를 타고 김제동과 함께 file 2017.04.18 김하늘 13657
이제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file 2017.04.17 안유빈 14022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8594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5289
박근혜, 그녀는 좋은 대통령이었다. 덕분에 국민 대단합 이뤄.. 5 file 2017.04.16 이지연 19572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5503
세월호 참사 3주년 기억식 2 file 2017.04.16 최다영 15469
"Remember 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file 2017.04.15 윤하은 17404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5350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8217
미국 의회 북한 돈줄 차단 시작 1 file 2017.04.12 조채은 15696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2 file 2017.04.11 박우빈 16385
세월호 인양, 시민들의 생각은? 2 file 2017.04.10 김동현 14104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6565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1 file 2017.04.09 양희원 15135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다” file 2017.04.09 황예슬 18333
대통령 후보,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7 file 2017.04.03 김민주 15493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15726
정치적 비리의 피해자가 된 올림픽 영웅. 6 file 2017.04.01 정예진 19159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8524
올바른 역사 교과서? 올(ALL)바르지 않은 역사 교과서!! 2 file 2017.03.31 전은지 15348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5 file 2017.03.31 전원정 19367
일본, 대만, 노르웨이까지… 과거 중국의 경제 보복 4 file 2017.03.31 남희지 17411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7696
대구 '평화의소녀상' 희망을 달다 2 file 2017.03.29 김나현 15817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권리 되찾아 주겠다더니, 술값만 인상? 1 2017.03.28 정지원 17099
국정교과서, 앞으로의 운명은? 2 file 2017.03.27 유희은 14042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13448
끝나지 않는 '금수저 선생님' 채용 논란, 그와 맞선 한 교사의 용기 있는 발언 2 file 2017.03.27 최서영 22516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4802
기획보도-탄핵 소추부터 파면까지 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1부 2 file 2017.03.27 선종민 16680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7957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8892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14675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4710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15048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4615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1 file 2017.03.26 구성모 14219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4348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4569
제 14회 민족정기선양 3.1독립만세재현 활동 개최 file 2017.03.25 조혜준 14579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15900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9921
국민의당 호남경선 안철수 압도적 승리 file 2017.03.25 김주영 166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