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인간답게 살 권리, 즉 인권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곤 한다. 그 유래는 1908년 미국의 여성 섬유 노동자 약 15,000명이 참여했던 대규모 노동 시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그들의 시위 구호는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우리에게 장미도 달라(Give us bread but give us roses)" 였다. 그들의 구호에서 빵은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권을 의미했으며, 장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인권과 참정권을 의미하였다.
다가오는 5월 9일에 치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또 다른 비공식적 이름은 바로 "장미 대선"이다. 장미꽃이 피는 5월에 선거가 치러진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리고 이번 "장미 대선"은 그 이름만큼이나 특이하고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19대 대선은 원래 12월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관련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의 부정행위가 폭로된 이후, 10월 29일부터 시작된 꾸준한 촛불집회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60일 이내로 다음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법령에 따라 대선 날짜가 12월에서 5월에 앞당겨지게 되었다.
즉 이번 대선의 시작은 잘못된 기존 정부의 부패를 바로잡고자 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의 결과이자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부정을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정부를 선출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마찬가지로 선거의 과정에서 만 19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참정권과 선거권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우리의 권리이다. 대선의 결과로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국민들의 권리가 더욱더 잘 보장되는 국가로 발전할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우주기자]
장미가 만개하는 5월, 대한민국은 제19대 대통령을 맞이하게 된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모두는 각자의 방식대로 5월 9일의 ‘장미 대선’에 관심을 기울이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이름이 '장미'이니만큼 모든 국민들이 선거에 참여하여 국민들의 장미, 즉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선출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한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