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by 6기박우빈기자 posted Apr 11, 2017 Views 163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다. 이 게이트는 일본의 최순실 게이트라고도 불리며 아베 정권사상 최고의 난제라고 평가된다.

오사카에 있는 극우 성향 사학재단인 모리모토 학원은 지난 해 6, 초등학교 설립을 계획하면서 일본 국유지를 사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감정가에 비해 매입가가 너무나도 쌌다는 것이다. 본래 감정가, 즉 토지에 대한 가치를 분별하여 매기는 그 가격보다 실제 모리모토 학원에서 구입한 가격의 차이가 너무 났다. 국유지에 대한 감정가는 9 5600만엔( 96억 원)인 반면, 매입가는 1 3400, 즉 약 13억 원 정도로 대략 83억 원의 어마어마한 격차가 생겼다.

한편, 아베 총리 측은 이 스캔들에 대해 많은 쓰레기가 놓여진 이 땅을 사학재단에서 처리하기로 하며 그만큼의 돈인 8억 엔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지만 막상 초등학교를 지을 때는 그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은 채 지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 스캔들이 어째서 아베 총리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세워진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이 바로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재단이 모금활동을 할 때, 학교의 이름을 아베 신조 기념초등학교로 지었다는 사실도 확인되니, 더더욱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워졌다. 이렇게 악화되는 상황에 제대로 스파이크를 꽂은 사람은 가고이케 재단 이사장이었다. 가고이케 재단 이사장은 본래 아베 총리를 매우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스캔들을 폭로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이 재단에 100만 엔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비롯, 많은 이야기들을 폭로하고 있었다.

이렇게 번져가던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으니, 바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다. 방위상은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을 일컫는 말인데,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과거에 모리모토 학원의 고문 변호사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나다 방위상은 그런 적이 없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후 실제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드러나며 사과를 하게 되었다.

이 초등학교의 교육도 문제가 되고 있다. 모리모토 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옛날 일본의 군가를 가르치거나, 아베 총리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게 하거나, “우리는 일왕에 충성하는 신민이 되어야 한다는 옛 군국주의 교육칙어를 암송하게 하는 등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점점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는 판국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출범하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온 아베 총리가 이 위험을 견뎌내지 못하면 동북아시아의 정치 판도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변수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두 가지 증거가 아닌 만큼, 아베 총리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고 진실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키에 스캔들 정리그림.png

[아키에 스캔들 정리그림/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우빈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우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한나기자 2017.04.15 17:53
    한눈에 들어오는 표를 적절히 잘이용하셔서 좋네요 좋은기사 잘읽고 가요
  • ?
    4기오경서기자 2017.04.30 00:33
    우리나라가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을 이뤄낸것처럼 일본도 국민들이 힘을 모아 아키에 스캔들의 진실을 밝혀내기를 바랍니다.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36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24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358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4577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14381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13661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23045
가자! 416노란버스를 타고 김제동과 함께 file 2017.04.18 김하늘 13657
이제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file 2017.04.17 안유빈 14022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8592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5289
박근혜, 그녀는 좋은 대통령이었다. 덕분에 국민 대단합 이뤄.. 5 file 2017.04.16 이지연 19572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5503
세월호 참사 3주년 기억식 2 file 2017.04.16 최다영 15469
"Remember 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file 2017.04.15 윤하은 17404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5350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8217
미국 의회 북한 돈줄 차단 시작 1 file 2017.04.12 조채은 15695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2 file 2017.04.11 박우빈 16385
세월호 인양, 시민들의 생각은? 2 file 2017.04.10 김동현 14104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6561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1 file 2017.04.09 양희원 15135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다” file 2017.04.09 황예슬 18333
대통령 후보,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7 file 2017.04.03 김민주 15493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15726
정치적 비리의 피해자가 된 올림픽 영웅. 6 file 2017.04.01 정예진 19158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8524
올바른 역사 교과서? 올(ALL)바르지 않은 역사 교과서!! 2 file 2017.03.31 전은지 15347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5 file 2017.03.31 전원정 19367
일본, 대만, 노르웨이까지… 과거 중국의 경제 보복 4 file 2017.03.31 남희지 17411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7696
대구 '평화의소녀상' 희망을 달다 2 file 2017.03.29 김나현 15817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권리 되찾아 주겠다더니, 술값만 인상? 1 2017.03.28 정지원 17099
국정교과서, 앞으로의 운명은? 2 file 2017.03.27 유희은 14042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13448
끝나지 않는 '금수저 선생님' 채용 논란, 그와 맞선 한 교사의 용기 있는 발언 2 file 2017.03.27 최서영 22516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4802
기획보도-탄핵 소추부터 파면까지 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1부 2 file 2017.03.27 선종민 16680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7956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8891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14673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4709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15048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4614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1 file 2017.03.26 구성모 14219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4347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4569
제 14회 민족정기선양 3.1독립만세재현 활동 개최 file 2017.03.25 조혜준 14579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15899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9920
국민의당 호남경선 안철수 압도적 승리 file 2017.03.25 김주영 166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