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325명의 수학여행단을 포함해 총 475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일반 승객 및 승무원 등 모두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차량 150여 대와 컨테이너도 있었다. 그러나 거센 물살과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구조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세월호가 3월 26일, 침몰한지 1075일 만에 드디어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전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을 충격과 슬픔의 도가니에 빠트린 대상인 세월호가 뭍으로 나왔다. 세월호의 겉모습이 그동안 흐른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선체 곳곳이 검게 변했고 긁혔다. 선명한 파란색이었던 밑부분은 부식으로 녹슬고 벗겨져 붉은색을 띠고 있었으며 군데군데 부서지고 파손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나림기자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그리고 현재 출처를 알 수 없는 여러 의혹들이 솟구쳐 나오고 있다. 우리는 이런 자료를 보고 진실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아래는 대표적인 음모설이다. 첫 번째로 세월호가 좌현 밑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운 상태라 선체 좌측의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번째 세월호가 기계 결함으로 인해 침몰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있다. 최근에는 세월호의 램프(화물 출입구)가 사고 당시 열려 바닷물이 유입되는 바람에 침몰했다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월호의 선미 좌측 램프가 열린 채 발견되었다. 이런 음모론이 떠돌 때마다 정부의 대응은 거세게 비난받고 있다. 정부가 애초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적극적으로 했더라면 이렇게 많은 음모론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대표적으로 계속 무엇인가 감추려는 태도를 보이며 음모론이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의 과제는 세월호를 빨리 목포신항으로 옮기고 정확한 원인과 진실규명을 하고 미수습자 9명을 속히 찾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관련 괴담과 의혹, 음모를 없애려면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만 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