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현기자]
설치 전까지 설치 장소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던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3월 1일, 민주화 운동 상징 2.28 공원 앞에 세워졌다. 이전까지 설치 장소의 논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시민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여 유동인구가 많고 민주화의 출발지였던 2.28 공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많은 대구 시민들은 크게 환영하며 소녀의 결연한 모습을 바라봤다. 혹여나 소녀상이 추울까 따뜻한 목소리를 매고, 담요로 소녀의 발을 감싸는 손길도 있었다.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은 소녀의 눈을 보며 위안부의 슬픈 역사를 되뇌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녀상이 마련되기까지 많은 시민 단체와 개인의 관심과 지원이 따랐다. 민주화 운동의 주체였던 대구의 몇몇 고등학교들을 포함하여 여러 지자체와 각 개인의 후원이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었다. 이들의 이름은 소녀상의 옆자리에서 평생 기억될 것이라고 한다.
소녀상은 두 달의 조정기간을 거치고 공원 안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대구시에서는 소녀상의 관리에 더 힘쓰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관리를 위한 예산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일본의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이 아흔의 할머니가 되기까지 일본 정부는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역사를 왜곡하려 있을 뿐이다.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 그들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오늘도 평화의 소녀상은 그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변화될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