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04월 16일, 제주행의 세월호가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를 겪었다.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평생 잊지 못할 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너무 많다.
오늘, 세월호 사고가 3주기를 맞으며,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추모식과 추모제가 진행되었다.
- 오늘 낮, 서울시 목동에서 촬영한 세월호 추모의 모습 -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채원기자]
특히, 현재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는?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도 진행되었다.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또한, 경기도 안산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그 곳에서 희생자들의 평안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안산에서는 오늘 낮,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거리행진도 벌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과 추모제가 많이 열렸고, 그러한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3년 전 이 날의 아픔을 가슴 속에 되새기고, 그 아픔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졌다. 야외 행사 뿐 아니라, SNS와 인터넷상에도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담은 사진과 관련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며, 네티즌들이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는 것이다. 이 날, 일본 나고야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으며, 대한민국에서 멀리 떨어진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의 지역에서도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렸다.
추모제부터 SNS를 활용한 추모까지 다양한 형태의 추모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정말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추모가 이루어져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소위 '개념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추모물결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한
진정한 추모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 4기 김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