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사드)배치로 국론이 양분되고 있다. 사드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북한의 미사일을 상공에서 폭파하려는 방어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반발로 한국에 대해 관광·문화·경제 분야의 사드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찬기자]
그 대표적 사례로 롯데가 사드 부지로 성주 골프장을 제공하면서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 99개중 67개의 점포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와 환구시보가 “사드를 도입하면 준단교 수준의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르게 할 필요 없이 한국에게 내상을 입혀야 한다.”고 보도하며 중국 현지의 애국심 마케팅을 통해 반한 감정을 부추겨 불매운동과 반한시위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 측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마트 영업정지,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사업에 3800억 원대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 자금은 영업을 못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중국내 마트 점포들에 상품 매입대금 지급 등 운전자금을 확충해주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수년간 적자를 내 온 중국 사업을 롯데가 본격적으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 경제지 윌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계속 사업하기를 바란다."며 철수설을 일축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각 기업들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김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