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Slogan):대중의 행동을 조작(操作)하는 선전에 쓰이는 짧은 문구를 말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위급할 때 집합신호로 외치는 소리(sluagh-ghairm)에서 유래되었다.
슬로건은 주로 광고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혹은, 정당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쓰인다.
성공한 슬로건의 예를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의류 브랜드 나이키의 슬로건은 매우 유명하다. "just do it" 굉장히 단순한 슬로건이지만 대중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이 슬로건을 발표한 1988년에는 스포츠 슈즈 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했지만 1998년에는 43%로 증가했다. 이 슬로건은 사형수 게리 길모어의 마지막 말 "Let’s do it" 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 의류 브랜드 나이키
(이미지 제공= minacity1 네이버 블로그.'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 받음')
슬로건은 정치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대중의 뇌리에 박힐만한 슬로건을 만든다면,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8대 대선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손학규 당시 전 민주당 대표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경선에서 탈락하였지만 당시 슬로건은 아직도 회자된다.
▲ 18대 대선 포스터
(이미지 제공=jekimpro 네이버 블로그.'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 받음')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 "이라는 슬로건으로 표심을 자극해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다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최순실이 준비한 여성 대통령 "이라는 조롱도 당하고 있다. 한편,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이는 "인권을 강조한 시적인 슬로건 "이라는 평가와 "애매 모호하다"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슬로건 하면 미국을 빼놓을 수 없다. 1992년 민주당 빌 클린턴은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 조지 H. W. 부시
를 꺾고 당선된다. 당시 클린턴 선거 캠프의 슬로건은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였다. 경제를 강조한 이 슬로건으로 클린턴은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이 된다.
2016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로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되었다. 트럼프는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슬로건으로 패배가 점쳐졌던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트럼프는 벌써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KEEP AMERICA GREAT"라는 슬로건을 상표 등록하였다고 한다. 과연 트럼프가 재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에서 매력적인 공약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한마디 슬로건이 더 와 닿는다. 벚꽃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어떤 슬로건이 우리의 마음에 와 닿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