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 강원도 양구군의 강원외국어고등학교 모의유엔 동아리인 GMUN이 강원지역 중학생을 위한 모의유엔 대회를 개최했다.
MUNOG JUNIOR 2017은 오직 강원외국어고등학교 학술동아리 GMUN의 1, 2학년 학생들만이 주체적으로 개최한 대회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모의유엔 등의 외부활동의 기회가 적은 강원도 중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이 대회의 목적이었다.
본 대회는 총 3개의 위원회로 나뉘었다. 위원회 1은 국제적 물 분쟁 해결 방안을, 위원회 2는 사회적 약자 차별 방지를 위한 방법을, 위원회 3는 GMO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제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MUNOG JUNIOR 2017은 본 대회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여 모의유엔 대회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강원도의 중학생들을 위해 모의유엔에 대해 설명했다. 오리엔테이션은 전반적인 교육과 함께 모의유엔 시뮬레이션과 Mock Debate로 진행되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의 오리엔테이션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다안기자]
본 대회는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하루 동안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2박 3일 이상으로 진행되는 다른 모의유엔 대회와는 달리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험을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회의 과정도 간소화되었다.
MUNOG JUNIOR 2017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맡은 나라의 입장에서 매우 적극적인 타협과 창의적인 방안을 지향하는 태도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포괄적인 의제가 주어졌음에도 주요한 문제들을 거론하며 각자의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가 끝나갈 무렵,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참가자들은 아쉬워하며 서로의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사진을 찍는 등 친목을 다졌다. 폐회식 때 각 위원회별 의장들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회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참가자들에 놀라운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미지 제공=MUNOG JUNIOR 2017 참가자 박서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본 대회의 개최 횟수가 증가할 때마다 참가자들의 실력 또한 발전되고 있다고 한다. 강원 지역의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주는 이 대회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임다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