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월부터 8월까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고교 영어 인터뷰'가 실시되었다. 경상남도 도내 지역 여건을 고려한 중심학교 모두에서 운영되며, 학교당 5명이 추천 선발된다. 수업은 배부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인터뷰 자료집)에서 공통 주제 1개, 선택 주제 1개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와 인터뷰를 하며 진행된다. 정치, 철학에서 문화 영역까지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와 1대1 대화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1시간 동안 인터뷰 내용을 작성한 후 15분간 회화 수업을 하게 된다. 담당 원어민 교사는 학생들의 태도, 작문, 회화 실력을 고려한 평가지를 작성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수업에 참가한 허영준(18) 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남겼다. "지루하고 외우는 방식의 학교 수업을 하다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하며 영어를 배우게 되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엔 재미를 찾았고, 실용적인 부분에서 영어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지난 2014년 교육부는 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면서 과도한 입시경쟁을 줄이고 회화 중심의 실질적인 영어교육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은 여전히 문법, 독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익명을 요청한 경남의 한 초, 중학교 원어민 교사는 "수능 절대평가만으로 입시 경쟁률이나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을 실천하기 힘들다. 교육부에서 효과적인 다른 교육정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해 주셨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고교 영어 인터뷰' 같은 교육사업을 실시하여 교육부의 정책방침을 따르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