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 대전 서일 여자 고등학교 동아리 문지방(문학토론동아리), 지플(지리동아리), 히스토리아(역사 동아리)와 서일 고등학교 동아리가 함께 문학기행을 떠났다. “시간과 공간, 문학 속으로” 라고 외치며 무주, 전주를 향해 떠나는 우리들의 마음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무주 양수 발전소를 시작으로 전주 정동 성당, 경기전, 최명희 문학관을 둘러보았으며 전주 한옥 마을을 마지막으로 문학기행을 마무리하였다. 무주 양수 발전소는 산 아래 저수지에 가둔 물을 산 위 저수지로 끌어올린 다음 아래로 흘려보내면서 발전을 하고 그 물을 다시 산 위 저수지로 끌어올려 발전을 하는 발전소이다. 댐에 물을 가둬 놓고 내려 보내는 힘으로 발전하는 수력 발전과는 달리 생소한 시설이었고 그 원리 또한 신기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서호연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는 성당인 정동 성당은 사진이 정말 아름답게 나온다. 성당 내부의 둥근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우며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건물 외관은 마치 우리가 1900년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서호연기자]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주변에는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등 여러 유적지가 있다. 실제 어진이 있는 어진 박물관을 가지 못해서 다음에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혼불의 작가로 알려진 최명희 작가의 생가를 갔다. 우리나라 최고의 여류 작가의 생가를 살피면서 우리도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으며, 동아리원들 모두 혼불을 읽어보기로 약속했다. 많은 소설가와 평론가들이 혼불을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소설, 일제 식민지의 외래문화를 거부하는 토착적인 서민 생활 풍속사를 정확하고 아름답게 형상화한 작품 등으로 말한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책을 읽고 나서 우리들이 느낀 혼불이라는 책의 느낌을 글로 써 나누기로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서호연기자]
전주 한옥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조별로 돌아다녔는데, 평소 어색했던 친구들, 동생들과 친해지고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남긴 것 같아 행복했다. 내년에도 후배들이 문학기행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음 문학기행을 준비해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서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