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고등학교 이주민 노동자 인권 동아리 ‘안다미로’(손에 넘치듯 많이)가 2017년 8월 26-27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에 있는 마석가구공단(이하 성생공단)에서 1박 2일 캠프를 하고 왔다.
심석고등학교는 성생공단 안에 새로 생길 방글라데시 음식 전문점 내부를 꾸미는 임무를 받았다. 약 20명 정도의 학생들과 선생님2분이 성생공단에 도착해서 ‘이주 분야 활동가 이야기’와 ‘방글라데시 국가 이야기’ 교육을 받고 세 팀으로 나뉘어 각 팀당 맡게 된 벽을 어떤 식으로 꾸밀지 의논하고 새로 문을 열 방글라데시 음식 전문점에 가서 작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팀은 방글라데시 음식점에 방글라데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연꽃과 예배당 모스크를 그려 넣었고,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손을 잡고 한 배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함께 잘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팀은 성생공단 내 사람들과 성생공단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약간의 벽화와 함께 꾸미며 방글라데시 음식점이 성생공단의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길 바랐다. 마지막 팀은 방글라데시 지역별로 유명한 음식들을 그려 허전했던 벽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은기자]
벽화를 다 그리고 방글라데시 음식점에서 방글라데시 음식을 먹었는데 담백한 맛의 빵인 짜파티와 카레를 같이 먹었다. 방글라데시 문화에 맞춰 손을 씻고 왼손을 사용하여 먹었다. 처음 먹어 본 방글라데시 음식이었지만 심석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잘 먹었다.
방글라데시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학생들은 팀별로 성생공단 내의 이주민 노동자분들과 가정방문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이주민 노동자분들의 집에서 그들과 얘기를 나누며 원래 사셨던 나라의 이야기와, 한국에 와서 겪었던 일들 등 많은 것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 팀으로 나뉘었던 학생들은 다시 모두 모여서 들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잘 준비를 했다. 다음날은 어제 다 끝내지 못한 벽화작업을 마무리 했다. 그렇게 고단했지만 즐겁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안다미로 캠프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다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