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유나기자]
효암고등학교 도서관에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인문학 캠프'가 진행되었다. 본교 1·2학년 학생 40명이 참가했으며 오후 3시 20분부터 5시까지 100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인문학 캠프는 '철학의 힘'이라는 인문학 서적을 읽고 난 후 매일 다른 논제를 가지고 찬반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날의 논제가 제시되면 익명으로 찬성 측은 빨간 포스트잇에 자신의 논거를 쓰고 반대 측은 노란 포스트잇에 논거를 써 칠판에 붙인다.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의견을 보며 자신의 논거를 더 강화하거나 상대방의 논리를 인정하며 입장을 바꿀수도 있다. 자신의 입장이 정리된 후 찬반을 나누어 같은 입장끼리 자신의 의견을 나누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에 입론과 반론을 하며 서로의 의견에 팽팽하게 맞서는 찬반 토론이 진행되었다. 100분의 프로그램이 마친 후 오늘 토론한 것을 바탕으로 해당 논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에세이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문학 캠프'는 교육청의 지원과 더불어 시범학교로 선정되었으며 본교의 인문 독서토론 동아리 '나르샤'와 신청 인원을 모집하여 진행되었다. 이 캠프의 취지는 쓸모없음의 쓸모에 대해 얘기하며 삶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한 경험과 다른 사람들과의 생각을 공유하며 자신의 생각을 더 깊게 말할 수 있게 되고 사고력을 증진하여 개별에 대한 생각을 글로 묶어내며 말하기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인문학 캠프를 통한 기대효과는 인문학이 여러 가지 영역을 가지고 있는 문학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프로그램 담당 강호진(36) 국어교사는 "수험과도 상관없는 영역을 가지고도 열심히 참여를 하는 아이들이 대견했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으며 인문학 캠프를 계기로 무언가 깨우쳐 개인적 의문에 대해 탐구해보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고 말하였다. 인문학 캠프는 독서와 여행이란 수단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독서 여행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독서 여행은 효암고등학교 내 특색이다. 8월 18·19일에 진행될 독서 여행에서는 '김약국의 딸'을 읽고 책과 관련된 배경지인 통영에 가봄으로써 책의 내용을 돌아보고 인문학 캠프에서 진행했던 '철학의 힘'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정유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