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하나고등학교 유희상,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8월 4일, 강서구 나이아가라 호텔에서 SAW(특목고, 자사고 연합동아리)가 HEROES라는 이름으로 1박2일 캠프를 진행하였다. 본 SAW는 하나고등학교,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대일외국어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총 5개의 특목고·자사고로 구성된 연합동아리이다. 이번 캠프는 인종차별·제노포비아·제노사이드 및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주제로, 인간이라면 무조건적으로 갖는 인권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본 캠프의 대상은 전국에 있는 중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이었으며, 사전에 이루어진 페이스북 홍보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였다. 캠프의 구체적 일정으로는 모의 유엔(MUN), 인권골든벨, 비정상회담, 미니드라마, 강연 등이었다. 이 캠프는 SAW 학생들이 호텔 선정부터 참가자 접수, 각 프로그램 기획 등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자체 기획하였다.
가장 먼저 진행된 인권골든벨은 인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국제법상 난민, 세계 인권선언 등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중간에 난센스 문제로 패자부활전을 진행함으로써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다음으로 진행된 MUN, 즉 모의 유엔이 진행되었다. UNHCR(유엔인권이사회), UNHRC(유엔난민기구), ECOSOC(국제연합경제사회이사회), GA(유엔총회), 총 4개의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등학생 멘토들이 각 위원회의 장과 위원을 맡았다. 참가자는 각자의 능력을 바탕으로 사전에 각 위원회와 국가를 배정받았다. GA - ‘Applicating convention on the prevention and punishment of the crime of genocide'(제노사이드의 죄의 처벌과 방지에 대한 관습 세우기), UNHRC - 'Measures to protect human rights of minority races and religious groups in the Middle East'(중동에서 종교나 소수인종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UNHCR - 'Implementing effective border and migration controls and helping vulnerable people avoid hazardous journeys'(효과적인 국경과 이주통제 그리고 취약한 사람들의 해악한 여행을 피하기 위한 도움을 설정하기), ECOSOC - 'Enhancing employment prospects for migrants and refugees'(난민과 이주자를 위한 고용관점 제고하기)를 의제로 선정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그 이후 비정상회담, 미니드라마, 강연 등 큰 사고 없이 본 캠프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물론 캠프를 진행하면서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이 주최한 만큼 참가자의 학부모의 걱정과 우려가 많았으며, 당일 배송되기로 한 물품이 배송되지 않아 프로그램 순서가 바뀌는 사태도 발생하였다. 하지만 고등학생 멘토들은 임기응변을 통해 오히려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참가자들도 상당히 만족하였다. 그리고 이 캠프는 내년 또 다른 SAW 대표를 통해 색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정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