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서울상일여자고등학교에서 제13회 상일독서토론광장의 결승전이 열렸다. 4월 워크숍을 시작으로 3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play-S.O.D.A의 담당선생님이시자 한국토론아카데미의 원장님이신 류선옥 선생님의 지도 아래 입론서를 제출하고 워크숍과 1, 2차 예선,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까지 진행되었다. 1, 2차 예선은 ‘불문법이 성문법보다 행동가치면에서 우위에 있는가’라는 논제를 채택하여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공동체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라는 논제로 의회식 토론방식을 채택하여 진행되었다. 결승전에서는 시작 직전 추첨을 통해 찬성 측에 박소정, 임성오, 강시현, 조은아 토론자가, 반대측에 임민영, 장유진, 김예진, 박하영 토론자가 각 측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였다.
[이미지 제공=상일여자고등학교토론연극동아리 play-S.O.D.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찬성 측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의 이익추구는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공동체 속에서 개인의 이익이 보장되고 보편적인 이익이 신장된다.’ 등의 근거를 들어 주장을 전개하였다.
반대 측은 ‘사익추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헌법 제10조와 제37조 1, 2항에 따라 인간에게는 공리라는 명분으로 침해할 수 없는 보편적 권리가 있다.’, ‘사익 추구가 경제 전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사익 추구를 통해서 공익을 신장시킬 수 있다.’ 등의 근거를 들어 주장을 전개하였다.
20분간 진행된 청중 심사단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진영, 이주희, 강현이, 전민경, 문남희, 오소현 참관자가 논리적 오류와 의문점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자유토론 시간에는 상대측과 날카롭고 심도 있는 질문을 주고받으며 양측의 주장을 심화했다. 이후 각 측의 4차 반론을 끝으로 모든 토론이 종료되었다.
2차에 걸쳐 진행된 신호등 토론에서는 토론 이후 공동체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찬성 측의 입장으로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토론을 통해 개인의 의견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신선희 선생님, 이호 선생님, 양일 선생님, 유재영 선생님, 송현호 선생님의 엄정한 심사 결과 3:2 박빙의 승부로 ‘공동체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찬성 측이 승리하였으며 최고의 토론자로 조은아, 임성오, 김예진 토론자가 청중심사단에 의해 선정되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상일여고 학생들은 결국 사회가 추구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삶을 바람직한 공동체 안에서 실현시키는 것임을 생각해보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