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아기자]
세화여자고등학교 모의국제회의 동아리 이니베아(UNIVERS)가 지난 6월 16일과 17일, 2일에 걸쳐 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에서 세화여고 사상 최초의 학생 기획 대회인 SMC 2017 (Sehwa MUN Conference 2017) 을 개최했다.
올해 이니베아 7기 2학년 부원들은 약 한 달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세화여고 사상 최초로 학생들이 기획한 대회를 누리어울캠프에서 개최하였다. 누리어울캠프는 세화여자고등학교의 창의체험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신청 및 접수를 통해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들을 여러 선생님 및 친구들과 경험할 수 있다. 이니베아는 모의국제회의의 특성 상 동아리 매년 단독 누리어울캠프를 배정 받는 소수의 동아리 중 하나로, 올해는 동아리 역사 최초로 동아리 인원 외의 세화여고 학생들에게 대회의 형식으로 지원 접수를 받아 캠프를 열었다.
SMC 2017의 내부 참가자인 사무국, 의장단, 및 스태프는 7기 2학년 부원들이 맡아 전반적인 대회를 준비하고 이끌어 나갔다. 사무국은 사무총장이자 동아리 부장 박수아(2-9), 부사무총장이자 동아리 차장 이소연(2-8), 공보국 김지원(2-12), 금융관리국 김유선(2-8)과 정소정(2-11)으로 구성되어 대회 의사진행규칙 책자를 제작 및 인쇄하고, 대회 홍보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대회 당일에 필요한 플래카드 및 물, 노트패드, 명찰 등의 주문을 전담하였다. 의장단은 수석의장 박민서(2-5)와 함승현(2-8), 부의장 박수민(2-8)과 이하영(2-12)으로 구성되어 약 2주간 의장단 트레이닝을 받고 의장단 의제 브리핑, 당일 회의 진행을 맡았다. 스태프는 박수아(2-7)와 홍유나(2-12)로 구성되어 대회 당일에 다양한 물자 준비와 표결 보조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 외의 외부 참가자들은 대사단의 역할을 맡는 총 30명의 학생으로, 이니베아 8기 1학년 부원 11명과 동아리 외부 세화여고 1, 2학년 신청자 학생 19명으로 구성되어 2일 동안 의제 ‘무장테러단체 IS의 범지구적 테러 방지를 위한 평화적 규제방안 논의’에 대한 회의 및 결의를 해냈다.
6월 13일에 진행된 참가자 사전 OT는 사무총장과 공보국에 의해 진행되었는데, 총 지원 인원 31명 중에서 외부 참가자 19명을 가려내기 위한 참가여부 추첨과 참가여부가 확정된 참가자들의 대사 담당 국가를 배정하기 위해 국가배정 추첨을 완료했다. 3일 뒤 6월 16일 금요일에 시작된 SMC 2017은 세화여고 2층 종합강의실에서 오후 5시에 사무총장의 의사진행규칙 OT와 내부 참가자 소개, 공보국의 모의국제회의 OT로 막을 열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사단은 흑인과 여성 인권에 관한 영화인 <히든 피겨스>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공식적인 1회기가 시작되어 약 2시간 동안 사무총장의 진행 아래 30명 대사단의 입장표기문서 낭독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 날 6월 17일 오전 9시, 숙명여대 순헌관 4층 강의실에서는 2회기가 시작되어 본격적인 대회 회기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대사단이 모의국제회의 첫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열의가 가득한 태도로 대회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11시에는 사무국이 흥미로운 랜덤 회기를 열어 ‘24시간 뒤에 유라시아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들이 물에 잠긴다면’이라는 설정의 의제를 가지고 대사단들이 한 시간 동안 몰입해 긴장감 넘치는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3회기에서는 의장단들의 도움을 받아 대사단들이 입장이 비슷한 국가들끼리 합심해 결의안을 작성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제출된 총 4개의 결의안 중 3개를 통과시킴으로써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니베아 내부 참가자들과 외부 참가자들 모두 시험이 3주 남짓 남은 시점에도 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대회 당일에도 활발히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어냈다. 올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남긴 만큼 이니베아 8기 1학년 학생들이 잘 보고 배워가 내년에는 더 보완된 SMC 2018을 기획하여 앞으로도 오래도록 세화여고의 모의국제회의 대회 개최를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수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