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극장 '쁘띠첼 씨어터' [사진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하은기자]
뮤지컬 '김종욱 찾기' 커튼콜 현장 [사진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하은 기자]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던 어느 여름날, 안양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평소와는 다른 조금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7월 25일은 1년에 한 번 있는 안양외고의 '문화 체험의 날'이었다. 문화 체험의 날에는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프로그램에 맞추어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로 집합한다. 이날은 오전 프로그램과 오후 프로그램이 나뉘어 운영이 된다. 이번 오전 프로그램으로는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견학, '서울시립미술관 하이라이트 전' 관람,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견학, '일본 국제 교류 기금' 견학,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었고, 오후 프로그램으로는 대학로 연극 '라이어'와 '김종욱 찾기'가 선정되어 학생들의 취향대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안양외고 학생들은 오전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견학을 선택하여 꿈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듣거나 스스로 탐구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그 시간 만큼은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안양외고 '문화 체험의 날'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여러가지 체험을 하면서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었던 더욱 현실적이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길을 찾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찾아오는 과정 등을 통해 친구들과 더욱 돈독해지고 협동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형식적인 수련회 또는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학생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학교 프로그램이 증가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조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