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포스코 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2017 제3회 인천 포스코 고등학교 모의 유엔(I-POSMUN)이 개최되었다. 인천 포스코 고등학교 모의 유엔은 재학 중인 학생들이 3월부터 직접 대회를 이끌어가는 사무국,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단, 대사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와주는 스태프까지 직접 모집하는 학생 중심의 대회이다. 이번 제3회 인천 포스코 고등학교 모의 유엔에서는 재학 중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천 시내의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부터 광양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까지 각지의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는 것이 올해로 3번째로 열리는 대회에서는 눈여겨볼 점이다.
이번 THE 3RD I-POSMUN 은 8월 18일에서 19일, 양일간 진행되었는데, 8월 18일 금요일에는 4시에 개회식을 시작하여, 두 개의 세션을 진행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첫날에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위원회의 의제와 대표하는 나라의 입장을 공유하며, 수많은 이야기를 진행하였고, 그날 밤에는 대사들은 집으로 귀가해, 하루를 정리하고, 사무국과 스태프, 그리고 의장단은 이튿날 있을 대회를 위해 정리하고 회의를 통해 피드백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19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하여 약 4개의 세션을 진행하며, 그들이 공유했던 의견을 수렴하여 결의안을 작성하였다. 사무국 승인이 떨어진 결의안은 수정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제를 종료함으로써, 공식적인 회의 진행을 종료하였다. 공식적인 회의가 종료된 후, 폐회식을 진행하며, 수상자들을 발표하였다. 비록 이틀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회에 참여해준 모든 이들은 하나같이 아쉽다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성 소수자 인권과 관련해서 이야기한 UNHRC의 Deputy Chair인 여희재(18)양은 '모의 유엔에 대사로 몇 번 참여해봤지만 의장으로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 서툰 부분도 많았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도 있었지만 송유진 의장과 같이해 어려움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UNHRC 커미티가 제일 잘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해서 기분도 좋았고 실제로 대사들이 활발하게 참여해줘서 체어링 하는 것도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성 소수자를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는데 여러 측면에서 의제에 대해 얘기를 해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새로운 시각을 갖추는 기회도 되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8 THE 4TH I-POSMUN을 기대하며, 또 1년을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건우기자]